지난 2018년 6월 중국방문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통일뉴스 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화국 창건' 74주년 축전을 보내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답전을 보내 북중 관계 강화발전 의지를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이 21일 전문을 공개한 답전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총서기동지와 중국당과 정부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은 적대세력들의 극악한 고립봉쇄책동과 세계적인 보건위기속에서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굳건히 수호하며 사회주의를 승리적으로 전진시키기 위한 우리의 투쟁을 힘있게 고무하고 있다"고 사의를 표했다.

경제봉쇄와 감염병 확산으로 인해 국경이 봉쇄된 상황에서 중국측의 협조가 코로나 종식 선포 등 국정 안정화에 도움이 됐다는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나는 사회주의를 위한 투쟁에서 맺어지고 공고화되어 온 조(북)중 두 당, 두 나라사이의 전통적이며 전략적인 관계가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끊임없이 강화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하면서 "총서기동지의 영도밑에 중국당과 정부와 인민이 당을 더욱 강화하고 사회주의 현대화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며 국가의 주권과 영토완정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위업수행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답전은 보도 이틀전인 19일에 보내졌다. 이날 김 위원장은 응우옌 쑤언 픅 베트남 국가주석에게도 9.9절 축전에 대한 답전을 보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 9일 김 위원장에게 '공화국 창건 74돌' 축전을 보내 두 나라의 전통적인 친선이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축전에서 "총비서동지와 조선로동당의 영도밑에 형제적 조선인민이 조선의 사회주의 위업을 추동하여 반드시 새로운 발전을 이룩하고 새로운 단계에 올라서리라는 것을 믿는다"며, "나는 총비서동지와 함께 두 당, 두 나라 관계발전을 위한 설계도를 작성하고 중조친선의 시대적 내용을 풍부히 하기 위한 일련의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룩하였다"고 각별한 공감이 있음을 시사했다. 

"중조친선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더욱 깊이 자리잡고있으며 두 나라사이의 교류와 협조는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쌍방은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에서 서로 지지하면서 전통적인 중조친선의 생기와 활력을 과시하였다"며, 양국관계의 발전 의지를 적극적으로 표시했다.

미국과의 전략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북과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을 염두에 둔 듯 "지금 백년만에 처음 보는 대변화가 급속히 일어나고 세계는 새로운 동란과 변혁의 시기에 들어섰다"고 하면서 "중국측은 조선측과 전략적인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조율과 협조를 강화하며 중조친선을 공동으로 훌륭히 수호하고 훌륭히 공고히 하며 훌륭히 발전시킴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주고 지역과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번영에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기후, 전염병, 안보위기에 직면한 대격변의 시대에 미국, 일본, 한국의 동맹체계 강화에 맞서는 중국, 러시아, 북한의 밀착 행보가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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