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무이파'의 이동경로 [사진출처-기상청]
12호 태풍 '무이파'의 이동경로 [사진출처-기상청]

북한은 지난 8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발생해 중국 해안선을 따라 북상하고 있는 12호 태풍 '무이파'에 대한 각성과 대책을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13일 "지난 9월 8일 필리핀 동쪽해상에서 태풍 12호가 발생하였다"며, ""모든 일꾼들은 폭우와 태풍이 우리 나라에 들이 닥친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그에 대비한 방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무엇보다 최우선시해야 할 것은 인명피해를 막는 것"이라며, "모든 일꾼들은 한몸이 바람막이, 방탄벽이 되어서라도 귀중한 인민의 생명안전을 결사적으로 지키려는 비상한 각오를 안고 그 어떤 돌발적인 사태에도 대처할 수 있게 철저한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에도 별일이 없었는데 이번이라고 큰일이 나겠는가 하는 방심과 해이, 설마병을 털어버리고 천번 중 단 한번 있을 수 있는 경우도 타산하여 면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가을철 곡식 수확에 차질이 없도록 농업부문에서는 모든 역량과 수단을 집중해 배수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논벼를 비롯한 농작물들이 강풍에 피해를 입지않도록 대책을 세우며, 태풍이 들이닥치는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광과 광산, 발전소, 철도 등 자연재해의 영향을 쉽게 받을 수 있는 부분과 단위에서는 사전대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13일 오전 9시 현재 대만 동쪽 약 260km 해상에서 중국 상하이 방향으로 이동중이며, 중심기압은 965hPa(핵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37m의 강대풍이다. 

15일 오전 9시 상하이 서북서 방향 약 160km 부근 육상에 진입해 16일 오전 9시에는 칭다오 서남서 쪽 약 30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하면서 한반도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무이파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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