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스페인 나토 정상회의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사진제공-대통령실]
지난 6월 29일 스페인 나토 정상회의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 [사진제공-대통령실]

미국을 중심축으로 하는 한미일 3각 군사동맹 시기에 북한에 주어진 사명은 ‘평화의 방패’라고 재일 [조선신보]가 22일 ‘전쟁위기 몰아오는 미일남(미일한) 3각 군사동맹’이라는 기사에서 평했다.

이는 한미일 3각 동맹을 ‘창’에 비유하면서, 특히 22일부터 진행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명칭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Ulchi Freedom Shield)를 비틀어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미국의 패권유지 전략에 대해 “우크라이나사태를 촉발한 미국은 이를 핑계 삼아 전쟁동맹인 나토의 결속과 확장 즉 유럽의 군사화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나토화를 추진하여 러시아와 중국을 동시에 억제하는 국제적 포위환을 형성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서 한미일 3각 군사동맹의 실현은 그를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되고 있다는 것.

나아가, 신문은 지난 6월 말 스페인 나토 정상회의에서 열린 한미일 3자 정상회의를 상기시키면서 “‘북조선 위협’을 매개로 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동맹과 나토를 한 고리로 연결하려는 미국의 기도가 명백해졌다”고 명확히 했다.

즉, 나토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문안에서 “반중-반러 공동전선의 구축이 확인”됐으며, 특히 “유럽에서 멀리 떨어진 조선의 자위적인 국방력 강화 조치를 걸고드는 적대적인 문구도 삽입되었다”는 것.

이에 신문은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의 수뇌들이 참석한 나토 수뇌회의를 군사동맹의 세계화를 실현하여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신냉전을 전 지구적 범위에로 확대하는 계기로 삼았다”고 평했다.

하지만 냉전시기에도 한미일 3각 군사동맹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은 있어왔지만, 오늘의 신냉전 구도는 다르다는 것.

즉 “오늘의 신냉전 구도 속에서 핵보유국인 조선을 겨냥하여 위협과 도발의 3각 구조를 구축하려는 것은 핵전쟁의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허세를 부리는 우행이며 애당초 승산이 없는 군사적 모험”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조선은 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엉킨 아시아태평양의 요충지에서 핵전쟁을 억지하고 지역의 안전을 보장하는 ‘자기의 책임적인 사명’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확인하고는 “상대측이 전쟁의 창을 세게 휘두를수록 평화의 방패가 더욱 더 강대해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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