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11일 ‘북측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의 남측 위협 발언’을 겨냥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11일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부부장이 10일 ‘전국비상방역총회’에서 남측에서 보낸 대북전단에 의한 “색다른 물건짝들을 악성비루스 유입의 매개물로 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아주 강력한 보복성 대응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북한이 전국 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북한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경로 관련해 근거 없는 억지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우리 측에 대해 무례하고 위협적인 발언 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향후 동향을 예단하지 않고 면밀히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대비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저희가 언급을 하기보다는 통일부의 이야기를 들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저녁 용산 청사에서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 폴 라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 등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 자리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지휘관들을 격려하고,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부임을 환영하는 자리였다”며, “그 자리에서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해서 논의가 있었다”고 알렸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