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중행동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제1기 통일선봉대를 구성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전국민중행동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제1기 통일선봉대를 구성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1일까지 11일간 진행되는 '을지 프리덤 쉴드'((Ulchi Freedom ShieldㆍUFS) 한미연합군사연습의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2018년 이래 축소, 조정, 취소되던 연합연습이 국가의 가용 자원과 수단을 모두 동원한다는 국가총력전 개념의 전구급(전략급 단위) 훈련으로 확대 강화되고 연합 야외기동훈련 등 11개의 훈련을 포함시키는 등 전쟁위기가 실제화되고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한미 군 당국은 여기에 9월 중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개최와 연내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TTX) 진행도 합의했다. 한반도에 상시적 핵 전략자산 전개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이끈 2015년 민중총궐기투쟁본부를 계승해 올해 1월 노동자, 농민, 빈민, 청년학생, 여성을 비롯한 각계각층이 모여 발족시킨 전국민중행동은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한미연합전쟁연습 중단 투쟁 결의대회'를 갖고 "이러다 전쟁난다! 전쟁위기 몰고 오는 한미연합전쟁연습 당장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제1기 전국민중행동 통일선봉대(선봉대장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조직강화특위 위원장·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가 구성되어 각 부문별 통일선봉대와 함께 전국을 순회한 뒤 9일 새벽 소성리,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서 집결한다.

김재하 제1기 전국민중행동 통일선봉대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김재하 제1기 전국민중행동 통일선봉대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함재규 민주노총 23기 중앙통일선봉대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함재규 민주노총 23기 중앙통일선봉대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민주노총 23기 중앙통일선봉대(선봉대장 함재규 금속노조 통일위원장),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통일선봉대(선봉대장 양옥희 회장), 대학생겨레하나 통일대행진단,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통일대행진단(단장 김수형 상임대표), 진보대학생넷 자주통일실천단(단장 이영헌), 서울·부산 청년진보당 통일선봉대, 국민주권연대 통일선봉대 등은 각 단체 일정을 마치고 13일 오후 3시 서울역, 숭례문 부근에서 열리는 8.15자주평화통일대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재하 전국민중행동 통일선봉대장은 "억압과 착취가 없는 자주와 평등의 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절대 다수 노동자, 민중이 단결해야 한다"며, "몇년 내에 수천명의 통일선봉대가 7~8월 온 나라를 들끓게 하는 자주와 통일을 주력부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올해 1기 전국민중행동 통일선봉대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1기 전국민중행동 통일선봉대는 "자주와 통일, 평화의 씨앗을 전 민중속에 퍼뜨리는 선전자, 조직자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하면서, "자부심과 긍지, 책임감을 가지고 일주일동안 힘차게 전국을 누비자"고 대원들을 격려했다.

함재규 민주노총 통일선봉대장은 "윤석열 정권과 미국의 전쟁 책동을 정면으로 돌파하는 방법은 오직 노동자, 민중이 통일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위장되고 거짓된 평화가 아니라, 통일이야말로 진정한 평화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실천하기 위해 나섰다. 가장 멋진 통일투쟁을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양옥희 전여농 통일선봉대장은 전국에서 모인 50여명의 여성농민 회원들과 함께 1박2일간 경북 왜관의 캠프 캐럴을 방문해 기자회견과 '한미 전쟁 연습 중단, 주한미군 철수' 문구를 미군기지 벽에 붙이는 항의행동을 했다고 소개하고는 "적대를 멈추고 전쟁을 끝내는 것이 핵무기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형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통일대행진단장과 이영헌 진보대학생넷 자주통일실천단장은 "미국은 윤석열 정부를 자신들의 돌격대로 활용하며 첨단 무기를 동원한 수많은 위험천만한 전쟁 연습을 이어오고 있다"고 하면서 "대학생들이 앞장에서 부산 8부두, 성주 사드기지, 평택 캠프 험프리스, 그리고 이곳 서울을 비롯해 자주·통일의 목소리가 필요한 곳이면 어느 곳이든 시민들을 만나 뜨겁게 투쟁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국민중행동 통일선봉대는 이날부터 13일까지 각 단체 통일선봉대와 함께 전국을 누비며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촉구를 비롯한 평화통일 활동을 한 뒤 13일 서울로 집결할 예정이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전국민중행동 통일선봉대는 이날부터 13일까지 각 단체 통일선봉대와 함께 전국을 누비며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촉구를 비롯한 평화통일 활동을 한 뒤 13일 서울로 집결할 예정이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퇴진이 평화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퇴진이 평화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서울주권연대 서남지회 회원들도 이날 용산 전쟁기념관앞에서 '전쟁광 윤석열 퇴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대북전단살포금지, 한미일 삼각동맹 반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곧 전단살포지 중 한 곳인 강화를 방문해 전단보관장소를 찾아내어 살포를 저지하고 고발조치하는 실천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서울주권연대 서남지회 회원들도 이날 용산 전쟁기념관앞에서 '전쟁광 윤석열 퇴진,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대북전단살포금지, 한미일 삼각동맹 반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곧 전단살포지 중 한 곳인 강화를 방문해 전단보관장소를 찾아내어 살포를 저지하고 고발조치하는 실천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바이든, 스가, 김건희, 윤석열, 박상학 등을 향해 물폭탄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바이든, 스가, 김건희, 윤석열, 박상학 등을 향해 물폭탄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 회원들이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용산 전쟁기념관앞에서 진행하는 '한미동맹 파기를 위한 토요행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 회원들이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용산 전쟁기념관앞에서 진행하는 '한미동맹 파기를 위한 토요행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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