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대규모 수력발전소인 함경북도 어랑천발전소가 4일 3호발전소 준공식을 끝으로 41년만에 마무리되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에서 대규모 수력발전소인 함경북도 어랑천발전소가 4일 3호발전소 준공식을 끝으로 41년만에 마무리되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에서 지난 1981년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건설이 시작된 대규모 수력발전소인 함경북도 어랑천발전소가 4일 3호발전소 준공식을 끝으로 41년만에 마무리되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어랑천발전소 건설 총계획도에 반영된 마지막 공사대상인 3호발전소 건설이 완공"되었다며, 어랑천3호발전소 준공식이 4일 현지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어랑천 지구에 계단식 발전소를 건설해 대규모 동력기지를 세우려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유훈이 관철되었으며, 함경북도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도약대가 마련되게 되었다고 3호발전소 준공에 의미를 설명했다. 

또 어랑천 3호발전소는 '조선로동당 자립경제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입증하는 뚜렷한 실체'이자 '우리식 사회주의의 기상을 과시하는 자력자강의 창조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어랑천 상류에 건설된 3호발전소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4일 진행된 준공식에는 전현철 당비서와 리성학 내각부총리, 김유일 전력공업상, 김철삼 함경북도당위원회 책임비서, 박만호 함경북도인민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가했으며, 전현철 비서가 당중앙위원회 감사문을 낭독했다.

당 중앙위원회는 감사문에서 "과학자, 기술자들은 방대한 설계를 짧은 기간에 완성하고 통합전력관리체계를 구축하였으며 건설자들은 혹한과 폭염속에서도 밤낮이 따로없는 치열한 전투를 벌려 팔향언제(댐)와 창포언제, 광덕언제를 일떠세우고 물길굴(수로 터널)공사와 발전설비조립, 송전선공사를 훌륭히 수행"했다며, 지난 4년간 방대한 공사를 완공한 발전소 건설자들을 치하했다.

어랑천발전소 총계획도 △1호-팔향언제 높이 109미터,물길굴 11.97km,발전능력 6만 kW △2호- 언제높이 12m, 물길굴 9.86km, 발전능력 2만4천kW △3호-광덕언제 높이 75미터, 물길굴 7.2km, 2만 6천kW △4호-창포언제 높이 45미터, 물길굴 6.8km, 2만 4천kW △5호-언제높이 16m, 물길굴 36m, 500kW [통일뉴스 자료사진]
어랑천발전소 총계획도 △1호-팔향언제 높이 109미터,물길굴 11.97km,발전능력 6만 kW △2호- 언제높이 12m, 물길굴 9.86km, 발전능력 2만4천kW △3호-광덕언제 높이 75미터, 물길굴 7.2km, 2만 6천kW △4호-창포언제 높이 45미터, 물길굴 6.8km, 2만 4천kW △5호-언제높이 16m, 물길굴 36m, 500kW [통일뉴스 자료사진]

한편, 어랑천발전소는 1981년 6월 5일 김일성 주석의 지시에 따라 건설이 시작되었으나 본격적인 공사는 2000년 8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찰 이후부터 시작되었다.

어랑천 상류에 언제(댐)식으로 3호와 4호 발전소를 건설하고 그 아래 팔향언제(2019.12.4. 준공)를 쌓아 계단식으로 1, 2, 5호 발전소를 건설하는 계획. 총발전능력은 13만4,500kW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8년 7월 어랑천발전소 건설장을 찾아 30여년이 지나도록 공사가 완공되지 못한 것에 대해 호되게 질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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