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은 8월 22일 실시된다. 사진은 2016년 3월 실시된 ‘키 리졸브-독수리’ 한미 연합군사연습에서 진행된 한미 해군.해병대 상륙훈련인 쌍룡훈련 장면. [자료사진-통일뉴스]
올해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은 8월 22일 실시된다. 사진은 2016년 3월 실시된 ‘키 리졸브-독수리’ 한미 연합군사연습에서 진행된 한미 해군.해병대 상륙훈련인 쌍룡훈련 장면. [자료사진-통일뉴스]

한미 양국이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내달 22일부터 9월 1일까지 실시하는 것과 관련 재일 [조선신보]는 30일 ‘강대강 국면에서 강행’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즉 “조미(북미)대결이 강대강으로 치닫는 국면에서 군사도발을 일삼는 것은 핵전쟁의 도화선을 눈앞에 두고 불장난을 벌리는 것이나 같다”는 것.

신문은 “미국의 트럼프 이전 대통령은 싱가포르 조미수뇌상봉(2018년 6월)에서 합동군사연습의 중지를 직접 공약하고 판문점상봉(2019년 6월)에서도 거듭 확약하였다”고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문은 “전임자들의 약속은 애당초 안중에 없었던 바이든 행정부는 남조선에서 정권이 교체되자마자 대북 군사압박의 강화를 공식화하였다”고 알렸다.

즉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자위를 위한 조선(북한)의 핵무력 강화를 ‘전세계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단정하고 △미국의 확장억제 즉 대북 핵선제 공격태세에 관한 협의체 재가동, △합동군사연습의 확대를 위한 협의개시, △미군의 전략자산 전개 등을 합의하였다”는 것.

특히, 신문은 “현재 미남(한미)은 조선의 핵무력 강화에 대처한 새 작전계획의 수립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짚었다.

그런데 “새로운 계획도 실전을 상정한 것이며 이미 올해 7월 미군의 스텔스전투기 F-35A 6대가 남조선에 날아들고 공중연합훈련을 실시하였”는데 “F-35A가 조선반도의 상공에 뜨는 것은 4년 7개월만”이라는 것.

또한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전략폭격기도 조선반도와 2시간 거리인 괌도에 배치되어 6월부터 항시적인 출격대기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신문은 한마디로 “미국은 대결의 시계바늘을 조미수뇌회담이 열리기 전, 정세가 전쟁접경으로 치달았던 바로 그 시점으로 되돌리려고 하고 있다”고 평했다.

신문은 “조미대결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강대강 국면에서는 상대가 감행한 도발의 강도, 대결의 도수에 비례한 상응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며, 미국의 도발시 북한이 강력 반발할 것임을 시사했다.

즉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조선이 미국의 군사적 도발을 어떻게 짓부셔 나갈지는 예단할 수 없다”는 것.

신문은 “세월은 흘러 조선의 전쟁억제력은 한층 더 강대해졌다”면서 “도발에 대한 대응에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밝혀, 북한의 전력이 이전에 비해 질량적으로 한층 강해졌음을 내비쳤다.

한편, 한미 연합지휘소훈련(CCPT)은 통상 매년 3월과 8월, 각 전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2차례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의 도상훈련(CPX)으로 실시된다.

군에 따르면, 올해 후반기 한미 연합 CCPT의 경우 공식 명칭에 ‘동맹’ 등 표현을 넣는 방안과 함께, 야외실기동훈련(FTX)을 병행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미 양국 군은 지난 2018년 이전까지만 해도 매년 전반기엔 CPX인 ‘키리졸브’(KR)와 FTX인 ‘독수리연습’(FE)을 병행 실시하고, 후반기엔 CPX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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