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 69돌 기념행사’ 장면.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 69돌 기념행사’ 장면.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오늘의 평화수호전은 전제 조선민족 대 미국 사이의 대결전이다.”

재일 [조선신보]는 29일 ‘7.27의 평화의지’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같이 규정하고는 “이 투쟁에서는 북과 남, 해외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사상과 이념, 계급과 계층,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고 주장했다.

7.27정전협정일을 ‘전승절’로 부르는 북한이 이날 69주년을 맞아 미국과의 대결에서 ‘민족대단결’을 강조한 것이다.

신문은 7.27 정전협정일과 6.25 한국전쟁 발발일을 차별화했다.

즉, 북한 “평양에서는 7.27에 즈음하여 성대한 전승69돌 기념행사와 전국노병대회가 열렸”는데, “남측 정부는 전쟁이 발발한 날인 6.25를 기념일로 제정하고 그 의의를 강조하여왔다”는 것이다.

특히, 신문은 북한의 전국노병대회와 관련 “침략자 미제를 타승한 승리의 전통을 대를 이어 계승해나갈 것을 전체 인민이 다짐하였다”며 강조했다.

그러기에 신문은 “(북측의) 전승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에 관통되는 것은 평화수호의 의지”인데 비해 “북진통일을 노린 자들에게 있어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7.27은 억울한 날인 것”이라고 계속해서 차별화했다.

아울러, 신문은 올해 7.27에 즈음하여 서울에서 조국통일촉진대회가 열린 것과 관련 “북, 남, 해외의 운동단체는 해마다 8.15에 하던 조국통일촉진대회를 올해부터 7.27을 계기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는 “시기적절한 결단”이라고 평했다.

“‘주적은 북’이라며 대북 선제타격을 주장한 인물이 대통령이 되더니 미국의 민족분열책동이 노골화되고 있”으며 “남측 정부를 저들의 신냉전 패권을 위한 돌격대로 내세우며 조선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다시 몰아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신문은 “목전의 위기는 7.27패전자의 최후발악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명시하고는 “노병만이 아닌 우리 모두가 지녀야 할 승자의 관점”이라고 주장했다.

‘7.27패전자’인 미국과의 향후 대결에서 남북 ‘민족대단결’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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