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9월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제15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 전경. [자료사진-통일뉴스]
지난 2019년 9월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제15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 전경. [자료사진-통일뉴스]

지난 4월 28일, 새로운 망 형식으로 개막된 2022년 조중(북중)국제상품전람회가 28일에 폐막된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8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원래 이 전람회의 폐막 예정일은 6월 28일이었는데, 1달간 연장하여 진행된 것.

북한측 주최자인 조선국제전람사 리영주 과장(40)은 “국내외 참관자들 속에서 망전람회 참가열의가 높아지고 여기에 맞게 양측의 편의상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국가컴퓨터망을 통한 국제적인 상품전람회가 진행되기는 이번이 처음.

지금까지 해마다 봄철과 가을철에 평양에서 큰 규모의 국제상품전람회가 진행되어 왔으나, 세계적인 보건위기 상황으로 인해 2020년 이후 평양국제상품전람회가 개최되지 못했던 것.

이번 전람회에는 북한측에서 조선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와 금강산특산물교류사를 비롯한 50개의 무역단위들이, 중국측에서는 베이징침위사건강과학기술유한공사와 단동명정상무유한공사를 비롯한 40여개 기업들이 참가해, 농업, 건재, 수산, 의학, 경공업 등 도합 645종에 950점의 상품자료들이 전시되었다.

전람회는 북한과 중국의 회사들에서 생산한 여러 부문의 상품자료들을 무역정보자료기지망과 국가자료통신망에 개설된 국제상품전람회 사이트에 전시하는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리영주 과장은 “국가자료통신망을 통한 국제상품전람회는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무역상품들과 그 관련자료들을 전자문서, 화상, 동화상 자료형식으로 소개하여 다양한 무역활동을 촉진하는 새로운 형식의 전람회”라고 설명하면서 “지난 시기와 달리 망전람회인 것으로 하여 참관자들의 범위가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리영주 과장은 “전람회기간 두 나라 무역회사, 기업체들 사이에 상품구입, 수출과 관련한 대화와 교류,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조선과 중국의 10여개 회사들 간에 화상면담이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중국회사들은 주로 조선의 개성고려인삼, 홍곡가루, 귀비환, 안궁사향을 비롯한 농토산물과 고려약, 수산물 등에 지대한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고는 “중국회사들이 망에 전시한 농업, 경공업, 의학부문의 상품자료들이 조선의 기업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신문은 “전람회를 통하여 조선과 중국기업들 사이 위탁수출입 문제가 제기되는 경우 대외경제성에서 위탁수출입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전람회는 북한의 조선국제전람사와 중국의 베이징화무시대국제전람유한공사, 금화호무휘과학기술유한공사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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