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었다. 지난 4월 20일(11만 1,291명) 이후 98일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9만 9,753명, 해외유입 532명 포함해 총 10만 285명이라고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944만 6,946명(해외유입 4만 2,683명)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77명(전일 대비 9명 증가), 사망자는 25명(전일 대비 8명 증가)이다. 누적 사망자는 2만 4,932명(치명률 0.13%)이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혔다.

지난 26일 오전 브리핑에서 백경란 청장은 “현재 유행상황에서 유행을 통제하는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모임 인원이나 시간제한 같은 일률적인 제한조치 없이 맞는 첫 번째 재유행”이라고 규정했다. 

대한의사협회와 질병관리청은 ‘국민행동수칙’을 발표했다.  

△불요불급한 외출·만남 자제 및 대규모 행사 참석과 밀폐된 시설 방문 자제하고 소규모로 모일 때도 모임 시간 최소화, △마크스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바역수칙 준수, △실내 마스크 벗는 시간 최소화하고 마스크 벗고 대화 자제, △확진자 7일 격리의무 준수 등이다. 

두 기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없이 처음 맞이하는 이번 재유행은 국민분들의 자발적인 거리두기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자율’이라는 미명 아래 방역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긴 셈이다.

백경란 청장도 “사실 유행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지 않다, 라는 것은 아닙니다. 거리두기는 필요한데 ‘이것을 정부의 어떠한 조치로 갈 거냐’ 아니면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갈 것이냐’의 문제”라고 실토했다. 

한편, 정부는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자율적 거리두기 실천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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