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가 23일 오후 대통령실 인근 용산에서 개최되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가 23일 오후 대통령실 인근 용산에서 개최되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오늘 우리는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 오는 험악한 정세에서 미군철수와 평화협정체결 그리고 [우리민족끼리 자주통일!]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야 하는 때에 반미·반전·반윤석열투쟁의 민족적 결의를 모아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를 남·북·해외가 함께 하는 공동대회로 뜻깊게 진행하게 되었음을 보고한다."

정전협정 69년에 즈음해 '평화협정 체결과 미군 철수, 한미동맹 해체, 남북공동선언 고수·이행'을 촉구하는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가 23일 오후 대통령실 인근 용산에서 개최됐다.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이태형 위원장(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금은 바야흐로 투쟁의 시대'라며 "일극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동맹이냐 아니냐로 세계를 양분시켜 군사경제동맹 편입을 강요하며, 기어이 자위대를 한반도로 끌어 들이려는 미제국주의와 맞서 싸워야 한다"고 선포했다.

또 "주적론과 선제타격을 앞세워 미·일외세와 손잡은 윤석열정권의 반통일전쟁책동", "차별과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물가폭등, 민생파탄을 조장하는 윤석열정권의 반노동자 반서민정책"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미국 본토에서 '참수작전' 훈련을 하며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위험천만한 한미동맹의 해체를 위해서도 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태형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태형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위원장.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반미반전, 반윤석열 투쟁'을 전면에 내세운 이날 대회는 시간을 달리하며, 부산, 경남, 광주·전남, 대전, 청주, 제주에서도 열렸다.

사회를 맡은 원진욱 범민련 남측본부 사무처장은 이날 대회를 '23년만에 남·북·해외가 함께하는 반미공동대회'라고 밝혔다.

전화통화에서는 "지난 1999년 서울과 평양에서 열린 ''99통일대축전·제10차 범민족대회' 이후 23년만에 처음으로 열린 민족공동의 반미대회"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남측 민간과 여러 공동행사가 있었지만 '반미공동대회를 3자공동대회로 진행한 것은 처음'이라는 것. 

이어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를 위한 준비 과정에 지난달 2일 남·북·해외간 4가지 중요합의가 있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다. 

△해마다 8.15에 진행해 온 조국통일촉진대회를 올해부터 7.27을 계기로 진행하기로 함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를 남과 북, 해외에서 실정에 맞게 진행하면서 공동호소문을 발표하기로 함 △해마다 7.27을 [민족공동의 반미투쟁의 날]로 정하고 이날을 계기로 미군철수, 평화협정체결, 한미동맹해체, 남북공동선언고수·이행을 위한 반미연대투쟁을 벌이기로 함 △남과 북, 해외에서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 소집과 관련한 연대활동을 벌이고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문제는 앞으로 정세흐름을 보아가며 협의 대책하기로 한다는 것이다.

범민련 남북해외 공동호소문이 발표됐다. 농민, 여성, 청년 등 각계에 보내는 북측 연대사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범민련 남북해외 공동호소문이 발표됐다. 농민, 여성, 청년 등 각계에 보내는 북측 연대사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날 대회에서는 앞선 합의에 따라 범민련 남·북·해외 공동호소문이 발표됐다.

공동호소문에서 남·북·해외는 △거침없이 쏟아내는 동족에 대한 주적론과 선제타격 발언 △미국의 3대 핵전략 자산 한반도 주변 상시적 전개 △연이어 벌어지는 합동군사연습 등을 거론하고는 "침략적인 외세와 반통일 보수세력의 무모한 대결망동은 위험계선에 이르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민족자주의 기치아래 외세의 간섭과 반통일보수세력의 사대매국 책동 분쇄 △온 민족의 총궐기로 한반도 평화와 안전 수호 △남북선언을 짓밟는 반통일세력의 책동 반대에 나설 것을 호소했다.

윤석열 정부는 '반통일 반민족세력'으로 칭하고는 미국에 굴욕적인 동맹강화를 구걸하고 일본과 관계개선을 청탁하며, '북주적론'과 '대북선제 타격론'을 떠드는 것은 노골적인 선전포고라고 맹비난했다.

'담대한 계획'과 '남북합의존중' 언사에 대해서도 '민심기만과 여론오도 책동'이라 일축하고는 '각성을 높이고 철저히 짓눌러버리자'고 말했다.

범민련 공동호소문 발표는 2017년 8월 한미합동군사연습 반대를 촉구하는 범민련 남북해외 공동호소문 발표 이후 5년만이다.

조선농업근로자동맹 중앙위원회, 조선사회주의여성동맹 중앙위원회, 범청학련 북측본부, 범민련 북측본부의 연대사도 대회를 즈음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순 (사)양심수후원회 회장이 대독한 범민련 해외본부의 연대사를 비롯해 김삼열 6.15남측위 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김경민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손형근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의장이 영상으로 보내온 연대사가 발표됐다.

범민련 해외본부는 "민족내부 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과 전횡을 끝장내고 보수집권세력의 추악한 사대매국 행위를 단호히 저지시키지 않고서는 언제가도 나라의 통일을 이룩할 수 없으며, 우리 겨레는 전쟁의 불구름을 피할 수 없게 된다"며, "여러분들이 남북공동선언들을 불변의 통일대강으로 틀어쥐고 미국과 남측 보수집권세력의 악랄한 도전과 전쟁대결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리며, 조국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애국위업에 적극 떨쳐 나서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김삼열 상임대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갈등을 격화시키는 미국의 패권 정책과 윤석열 정부의 대결 정책이 안팎으로 많은 우려와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반도와 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매우 고조되고 주권과 평화가 훼손될 위기에 있다"고 하면서 "각계 각층의 모든 힘을 모아 힘차게 행동에 나서자"고 했다.

하원오 의장은 "윤석열 정부가 고물가, 고환율, 고유가의 위기속에서 노동자에게는 임금 삭감, 농민에게는 농산물 가격을 때려잡는 정책을 쓰면서 자본의 이익에만 목을 메고 있다"며, "노동자, 농민의 단결만이 자주통일,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민 사무총장은 "오늘의 대결 양상이 내일의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자주와 통일을 실현하는 길은 반미, 반전외에는 없다"며, "남·북·해외, 민족 공동의 목소리로 전쟁의 위험을 넘어서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평화번영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손형근 의장은 한미동맹의 성격은 주인인 미국에 한국이 따르는 종속동맹이며, 8월 22일부터 최대 규모로 강행될 예정인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좌시하면 한반도에 끔찍한 핵전쟁 참화를 불러오게 될 것이라며, "우리 민족이 총궐기하여 반미반전 운동에 과감히 일떠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미상호방위조약 파기, 한미전쟁연습 중단, 국가보안법 철폐, 조국통일 완수,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한미상호방위조약 파기, 한미전쟁연습 중단, 국가보안법 철폐, 조국통일 완수,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 행진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 행진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삼각지역까지 1.3km를 행진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삼각지역까지 1.3km를 행진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이날 대회에서는 장남수 전국민족민주열사유가족협의회 회장(민주유공자법제정),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 본부장(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의 복직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권리보장 투쟁), 남경남 빈민해방실천연대 공동대표, 민주노련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이 각각 '자주없이 민주도, 통일도 없으며, 민족이 살아갈 길도, 민중이 나아갈 길도 자주'라는 주제와 통하는 현장 발언을 이어갔다.

허권 한국노총 통일위원장은 "내년이면 정전협정 70년이 된다. 정전협정 제4조에는 3개월내에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고위급 회담을 열도록 되어 있지만 70년 세월이 지나도록 여전히 우리는 정전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하면서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전 시민단체가 연대하여 이같은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세계 패권을 위한 미국 주도의 신냉전 구도가 가속화되면서 노동자, 농민 민중의 삶이 총체적 위기에 빠져들고 있는데, 윤석열 정권은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행동대장으로 나서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 한반도를 심각한 전쟁의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하면서 이같은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전상태의 지속이 아니라 평화협정 체결로 나아가야 하며, 선전포고와 다름없는 주적론, 선제타격론을 멈추고 민족의 자주와 평화, 번영, 통일의 약속인 남북합의서 이행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한 민주연합노조 위원장은 "날강도 패권을 유지하려 기를 쓰는 미국의 몸부림과 천지분간 못하고 미국과 일본에 빌붙어 전쟁과 신자유주의를 대놓고 선택한 윤석열 세력으로 인해 분단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하면서 "이제 우리는 자주냐 예속이냐, 평화냐 전쟁이냐, 노동중심이냐 자본천국이냐, 혐오와 갈등이냐 공론화와 연대냐를 확실히 선택하고 충실히 설득하면서 과감하게 행동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삼각지역까지 약 1.3km를 30분간 행진했다.

대 회 사(전문)

오늘 우리는,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 오는 험악한 정세에서, 미군철수와 평화협정체결 그리고 <우리민족끼리 자주통일!>의 목소리를 더욱 높여야 하는 때에, 반미반전 반윤석열투쟁의 민족적 결의를 모아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를 남북해외가 함께 하는 공동대회로 뜻깊게 진행하게 되었음을 동지들앞에 힘차게 보고합니다.

지금 이 시간 북과 해외에서 조국통일촉진대회를 힘차게 진행하고 있을 동포들께 뜨거운 자주통일의 인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 대회를 만들어 주신 통일원로 선생님들과 제 단체 대표자 및 동지들께도 연대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투쟁의 시대입니다.
일극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동맹이냐 아니냐로 세계를 양분시켜 군사경제동맹편입을 강요하며, 기어이 자위대를 한반도로 끌어 들이려는 미제국주의와 맞서 싸워야 합니다.
민족화해와 통일을 약속했던 남북공동선언을 부정하고, 주적론과 선제타격을 앞세워 미일외세와 손잡은 윤석열정권의 반통일전쟁책동과 싸워야 합니다.
모든 나라들이 신자유주의를 거부하는 추세와는 정반대로 차별과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물가폭등, 민생파탄을 조장하는 윤석열정권의 반노동자 반서민정책과도 맞서 싸워야 합니다.
미국 본토에서 한미특수부대가 합동으로 ‘참수작전’을 벌이는 위험천만한 한미동맹의 해체를 위해 싸워야 합니다.

미국 패권은 세계 곳곳에서 쇠퇴하고 몰락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이미 다극화와 주권존중의 시대로 접어 들었습니다.
무너져가는 외세에 정권의 운명을 맡긴 채 민족공동의 평화와 번영 대신 대결과 전쟁의 길로 빠져 들어 미국패권의 돌격대로 나선 윤석열정부에게는 파멸만이 있을 뿐입니다.

지금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숙명적인 대결은 안팎의 반통일 전쟁세력과의 싸움입니다.
이 싸움은 민족자주와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우리민족 대 사대추종과 민족분열을 강요하는 미국과의 싸움입니다.
하기에 우리는 민족자주의 지향과 평화통일의 염원을 들고 우리민족이 굳세게 힘을 합쳐 투쟁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민족자주의 길이며, 평화통일의 대로입니다.
반미반전•반윤석열 투쟁없이는 평화도! 자주도! 민생도! 신자유주의 철폐도! 통일도!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민족은 남북공동선언이 열어 준 통일의 길로 가고, 미군은 아메리카로 가야 합니다.

단결하고 투쟁하는 민중이 패배하지 않는 것처럼, 단결하며 투쟁하는 민족은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언제나 자주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남과 북 해외의 모든 동포들과 손을 잡고 평화협정체결, 미군철수, 한미동맹해체, 남북공동선언 고수이행이 조국통일로 이어지는 날까지 끝까지 투쟁해 나갑시다.

2022년 7월 23일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을 위한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
범민련 남, 북, 해외 공동호소문 (전문)

남과 북, 해외의 8,000만 동포들이여!

삼천리 강토를 피로 물들이고 참혹하게 파괴한 전쟁의 포성이 멎은 때로부터 장장 69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겨레의 가슴속에 응어리진 상처는 세대와 세기를 넘어 아물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이 땅에는 전쟁의 검은 구름이 무겁게 배회하고 있다.
지금 이 시각도 동족에 대한 ‘주적론’과 ‘선제타격’ 망발이 거침없이 쏟아져 나오는 속에 미국의 3대 핵전략자산들이 한반도 주변에 상시적으로 전개되어 지상과 공중, 해상에서 화약내 짙은 합동군사연습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현실은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고 조국강토를 핵재난 속에 몰아넣으려는 침략적인 외세와 반통일보수세력의 무모한 대결망동은 위험계선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북측본부, 해외본부는 겨레의 안녕을 지키고 평화를 바라는 각계층 단체, 인사들과 7.27을 계기로 제5차 조국통일촉진대회를 열고 오늘의 정세를 타개할 한결같은 의지를 표명하면서 전체 민족구성원들에게 다음과 같이 열렬히 호소한다.

1.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외세의 간섭과 반통일보수세력의 사대매국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리자!

민족자주는 우리 민족의 존엄과 번영의 생명선이며 온 겨레가 변함없이 높이 들고 나가야 할 투쟁의 기치이다.
해내외 전체 조선민족이 일치단결하여 민족자주의 기치 밑에 겨레의 운명을 자체의 힘으로 개척해나가자!
사대와 굴종이 체질화되어 민족의 이익을 외세에 섬겨바치고 동족대결과 불신을 가중시키는 매국배족행위를 추호도 용납하지 말자!
미국에 굴욕적인 ‘동맹강화’를 구걸하고 파렴치한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청탁하며 민족의 이익을 팔아먹는 반통일반민족세력의 사대매국행위를 철저히 짓부셔버리자!
우리 민족의 모든 불행과 고통의 화근은 미국에 있다.
민족의 자주권을 침탈하려 들고 민족내부문제에 끼어들어 온갖 훼방을 일삼는 미국의 강권과 전횡을 반대하여 결사투쟁하자!
우리 민족에게 저지른 만고죄악에 대해 사죄하고 반성할 대신 침략의 과거사를 미화분식하며 재침의 칼을 벼리고 있는 일본 반동들의 책동을 단호히 분쇄하자!

2. 온 민족이 총궐기하여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굳건히 수호하자!

온 민족의 단합된 힘은 평화수호의 강력한 무기이다. 
지금 미국과 반통일호전세력이 때없이 벌려놓는 각종 대규모 합동군사연습과 ‘확장억제전략협의체’의 재가동, ‘한미일군사동맹’ 강화책동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가 거족적으로 떨쳐일어나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광란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을 저지파탄시키자!
미국의 침략전쟁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며 우리 겨레의 삶의 터전을 각종 핵무기전시장, 핵전쟁화약고로 전락시키는 반통일호전세력의 무모한 광기를 단호히 쓸어버리자!
민족분열의 화근이며 한반도 평화의 파괴자, 교란자인 이남 강점 미제침략군을 몰아내기 위한 대중적 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나가자!
극악한 반북대결세력들이 떠드는 ‘북주적론’과 ‘대북선제 타격론’은 곧 전쟁론이며 노골적인 선전포고이다.
겨레의 간절한 평화소망을 핵재난의 악몽으로 뒤바꾸려는 추악한 대결광, 전쟁광들을 민족의 이름으로 엄정히 심판하자! 
친미사대를 명줄로 부여잡고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 수행의 돌격대, 북침도발의 척후대로 자처해 나선 반통일세력들에게 준엄한 철추를 내리자!

3. 역사적인 남북선언들을 짓밟는 반통일세력의 망동을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짓뭉개버리자!

민족의 강렬한 통일열망이 맥동치고 민족사의 새로운 출발을 알린 남북선언들은 온 겨레가 통일애국의 마음으로 받들고 실천해야 할 민족공동의 대강이다.
그러나 이 모든 선언들은 새로 들어선 반통일보수세력에 의해 사멸될 위기에 처하고 통일의 앞길은 더욱 요원해지고있다.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들을 감히 ‘평화연극’으로 모독하고 남북선언들을 말살하려는 반통일반민족세력의 극악한 반민족적, 반통일적 책동을 반대하는 거족적 투쟁을 강력히 전개하자!
‘담대한 계획’과 ‘남북합의존중’을 떠드는 반통일세력의 민심기만과 여론조작 책동에 각성을 높이고 철저히 짓눌러버리자!

해내외의 전체 동포들이여!


진정으로 평화를 귀중히 여기고 민족의 운명과 전도를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한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현 사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하며 통일애국투쟁에 용약 뛰어들어야 한다.
온 겨레가 떨쳐나 민족자주, 반전평화, 남북선언수호의 기치 높이 미국과 내외반통일세력의 무모한 전쟁책동과 동족대결 행위를 단호히 물리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활로를 힘차게 열어나갈 것을 열렬히 호소한다.

2022년 7월 23일
서울, 평양,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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