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하루 신규 발열환자가 최대비상방역체계 가동 55일만에 2천명대로 떨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보를 인용해 3일 오후 6시부터 4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500여명의 '유열자'(발열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3,430여명이 완치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지난 5월 12일 코로나19 발생을 공식 확인하고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지 55일이 되는 날이다.

이로써 지난 4월말부터 4일 오후 6시 현재까지 발생한 전국적인 발열환자 총수는 475만7,620여명, 이중 99.901%에 해당하는 475만2,920여명이 완치되고 4,620여명(0.097%)이 치료를 받고 있다.

평천냉동공장의 소독 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평천냉동공장의 소독 모습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국가비상방역사령부에서는 코로나19 위기를 최종적으로 해소하고 완전한 방역안전을 회복하기 위한 단계별 목표와 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꿋꿋히 실행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발열환자들의 병 경과와 중증화율을 세밀히 관찰하면서 검사, 분석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이는 한편,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발열환자들에 대한 검사를 신속히 진행해 확진과 대책을 전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통신에 따르면, 보건성 등에서는 도, 시, 군별, 단위별 발열환자 발생 상황을 세부적으로 분석하여 집단면역 형성정도를 과학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국가과학원과 의학연구원 등에서는 인공호흡기, 탈세동기의 품질을 개선하고 항체신속검사지, 항체검사시약 규격화를 위한 연구를 마무리하고 있다.

최근 새로 개발한 '신형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화상진단지원체계'를 평양의학대학병원 등에 시범도입한 결과, 체계의 정확도와 감도, 특이도와 정밀도 등에서 기준에 도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오미크론 변이형과 '원숭이천연두'(원숭이두창)을 비롯한 새로운 전염병에 대한 연구와 DB구축사업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악성전염병전파상황관리지원체계'가 완성되어 비상방역단위들에 도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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