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무성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 외무성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 외무성은 최근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북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규탄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부당한 조치라며 규탄했다.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 국장은 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우리의 자위적 국방력강화 조치는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이며 국제평화와 안전의 파괴자인 미국의 위협으로부터 우리 국가의 국권과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정당당하고 합법적인 자위권행사로서 그 누구도 시비질할 권리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 국가의 존엄과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길에서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G7 정상들이 지난달 28일 사흘간의 정상회의를 마치고 '북의 지속적이고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 규탄한다'며 '북이 외교에 관여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대화를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데 대한 대응이다.

조 국장은 G7에 대해서 "어느모로 보나 '국제질서의 수호자', '인권의 옹호자'로 자처할만 한 그 어떤 자격도 없다"고 하면서 '미국과 일본이 들어가 있는 소수국가들의 이익집단'이라고 낮춰 평가했다.

또 G7을 주도하는 미국을 겨냥해 △세계 최대의 핵보유국으로서 천문학적 액수의 자금을 쏟아부어 침략적인 살인장비들을 대대적으로 개발, 배비(배치), 판매하고 저들의 패권야망 실현을 위해 핵기술전파도 서슴치 않는 나라 △유엔헌장을 비롯한 공인된 국제법들을 난폭하게 유린하고 주권국가들에 대한 침략을 일삼으며 수많은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한 나라 △나라들 사이의 대결과 분쟁을 부추기고 그 속에서 어부지리를 얻는 나라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속에서 저들의 이기적인 목적만을 추구하면서 국제적인 '왁찐(백신)불평등'을 초래하고 부실한 위기대응으로 수많은 인명손실을 초래한 최대의 방역실패국이라고 맹공했다.

조 국장은 "이러한 G7이 자기의 편협하고 부당한 이해관계와 기분에 따라 이중자대를 만들어놓고 다른 나라들을 함부로 걸고들며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 자체가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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