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전보장이사회 [사진-UNSC 홈페이지 갈무리]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사진-UNSC 홈페이지 갈무리]

북한은 미국과 유럽연합(EU)등이 유엔에서 대북 인도주의 지원문제를 거론하는데 대해 단지 적대시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외무성은 지난 30일 '무엇을 노린 '인도주의 지원' 타령인가?'라는 무기명 글에서 "최근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유엔무대에서 대조선 인도주의지원 문제를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 실현에 악용해보려고 교활하게 책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북에서 코로나 발생이 확인된 후 미국과 EU는 유엔총회와 유엔안보리에서 장기간의 국경봉쇄로 외부지원이 끊어져 '인도주의 위기'가 초래되었다고 하면서 '조건없는 협력'과 '인도주의 지원'을 언급하는데 대해서는 '여론을 오도하는 희떠운(거만한) 수작'이라고 일갈했다.

미국은 북의 창건 첫날부터 자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선택한 사회주의를 노골적으로 적대했으며, 지난 수십년간 각종 전쟁연습을 벌여 위협한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북의 '자위적 조치'를 문제삼아 유엔안보리 추가 제재결의를 시도하고 '확장억제력' 제공으로 군사적 압살을 기도하는 등 대북 적대시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

그러고도 '인도주의 지원'을 입에 올리는 것은 '전제조건없는 대화', '외교적 관여'에 대해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대북적대정책 철회를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모면하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특히 미국과 EU'는 최대 방역실패국'이라며, 이들이 북의 방역정책에 대해 운운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태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북은 "인민의 생명안전과 복리증진을 최우선시'한다며, "세계 방역사에 단 한명의 감염자도 없는 최장의 기록을 세운데 이어 돌발적인 사태속에서도 짧은 기간에 전염병 전파상황을 안정적으로 억제 관리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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