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안철수-윤핵관' 사이의 국민의힘 내부갈등을 묘사한 북한의 시사만화. [사진-우리 민족끼리 갈무리]
‘이준석-안철수-윤핵관' 사이의 국민의힘 내부갈등을 묘사한 북한의 시사만화. [사진-우리 민족끼리 갈무리]

“그중에서도 ‘정치철새’, ‘간철수’로 유명짜한 안철수와 ‘애숭이’‘당대표 이준석 간의 골받이(머리로 힘껏 받음)는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24일 ‘제개비네 집안’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날로 커만가는 권력야욕을 채우기 위해 피 터지는 싸움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의 집안꼴이 참 가관”이라면서,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을 불러냈다.

남한의 정치권에 대해 무차별적인 비난을 해온 이 사이트가 이번에는 이준석-안철수 두 정치인을 출연시켜, 우리 민족 고유의 언어와 표현을 사용하며 공략한 것.

여기서 ‘제개비네 집안’이란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업신여기는 망조가 든 거꾸로 된 집안을 뜻하는 것으로 질서와 규율이 없는 집단을 말한다..

사이트는 안 의원에 대해 “다 파먹은 김칫독 같은 ‘국민의 당’을 제물로 섬겨 바치고 ‘국민의힘’이라는 보수망나니들의 무리에 기여 들어와 불편한 셋방살이를 하고 있”으면서도 “고양이 기름종지 넘겨보듯 당권과 더 나아가서는 대권 야욕에 불타는 권력야심가”라고 묘사했다.

이 대표에 대해서는 “애숭이일지언정 일찌감치 너를 죽여야 내가 산다는 자본주의정치판의 생리를 터득”했다면서, 따라서 “굴러온 돌을 주춧돌로 여길 마음은 전혀 없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사이트는 “당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문제에서 안철수는 자기편이라 할 수 있는 자들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이준석은 불합격 딱지를 내들며 완강한 견제로 한치의 양보도 없는 기싸움을 벌려놓고 있는 것”이라며, 최근 이준석-안철수 간 논란이 된 국민의힘 내부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기야 동네 양떼보다도 못한 보잘것없는 자파세력을 가지고서는 잔명유지도 바쁜 안철수이고 이준석은 또 그대로 당내에 윤핵관을 포함하여 사처에 정치적 반대파들이 우글거리는 판이니 이런 싸움은 이미 예고된 것이라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고 당연시했다.

게다가 “이 싸움에 윤핵관들도 군불질을 해대며 중구난방이니 국민의힘은 그야말로 쑤셔놓은 벌둥지(벌집), 제개비네 집안을 방불케 한다”고 아연해했다.

사이트는 “탐욕의 배는 늘 곯아있다더니 이런 꼴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겠는가” 하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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