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인공위성과 발사체들. 왼쪽부터 광명성1호, 광명성2호, 광명성3호 인공위성을 발사한 백두산1호, 은하2호, 은하3호. [자료사진-통일뉴스]
북한의 인공위성과 발사체들. 왼쪽부터 광명성1호, 광명성2호, 광명성3호 인공위성을 발사한 백두산1호, 은하2호, 은하3호. [자료사진-통일뉴스]

한국이 자체 개발한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두 번째 도전에서 성공을 거둔 가운데, 북한은 2012년과 2016년 각각 발사한 인공위성 2개가 현재 지구궤도를 운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2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북한은 지금까지 모두 6차례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통해 위성의 궤도 진입에 4차례 실패하고 2차례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우주사령부와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의 정보를 토대로 국제 위성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인 '엔투요'(http://www.n2yo.com)의 관측을 빌리면, 북한이 당시 쏘아 올린 인공위성 2개는 여전히 지구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21일 발사해 성공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사진출처-한국항공우주연구원]
21일 발사해 성공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사진출처-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 자료에 따르면, 북한이 2012년 12월 12일 발사한 ‘광명성 3호 2호기’와 2016년 2월 7일 발사한 ‘광명성 4호’는 현재 '궤도(In Orbit)' 안에서 운행하고 있다.

'KMS-4'로 명명된 광명성 4호는 초속 약 7.6km의 속도로 약 450km 안팎의 고도를 유지하며 지구를 원궤도로 돌고 있으며, 'KMS 3-2'로 표기된 광명성 3호 2호기 역시 초속 약 7.6km 속도로 약 450~500km 안팎의 고도로 운행 중이라는 것.

VOA는 “위성의 운동 자체만으로 보면 '안정적'인 상태라고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지만 “이들 위성이 북한의 위성센터와 정상적으로 교신하고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짚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1993년 6월 최초의 과학관측로켓인 ‘과학1호’를 발사한 지 30년 만에 1.5t급의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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