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거리가 더 화려해졌다고 북한 공훈예술가인 김옥경 평양미술대학 부교수가 전했다.

김 부교수는 북한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 20일자에 게재한 투고문에서 이같이 알리고는, 그 이유가 “새 여름교복을 차려입은 학생들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부교수는 그 광경을 “분홍색 달린옷과 흰 샤쯔(셔츠)에 파란색 반바지를 입은 소학교 학생들의 모습이 꽃송이 같다면 흰 샤쯔에 회색 바지와 치마를 입은 대학생들의 모습은 흰 구름 같다고 할까” 하고 묘사했다.

평양미술대학 창작가들이 도안한 소학교와 초등학교 학생 교복. [사진-조선의 오늘 갈무리]
평양미술대학 창작가들이 도안한 소학교와 초등학교 학생 교복. [사진-조선의 오늘 갈무리]
평양미술대학 창작가들이 도안한 고급중학교 학생과 대학생 교복. [사진-조선의 오늘 갈무리]
평양미술대학 창작가들이 도안한 고급중학교 학생과 대학생 교복. [사진-조선의 오늘 갈무리]

이들 새 세대들의 여름교복은 북한이 방역대전을 벌리고 있는 시기에 마련됐다.

여름교복 제작은 평양미술대학 창작가들이 맡았는데, 창작 초기부터 고심이 많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교복은 사람들이 입는 일상옷과는 달리 한개 집단이 집체적으로 입는 집체복인 것만큼 일정한 격식과 틀이 있는데 이러한 격식과 틀에서 벗어나 새 형의 교복도안을 창작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는 것.

김 부교수는 “우리가 창작한 교복도안이 10여점이라는 소박한 숫자였지만 그 한건 한건의 도안을 위해 수백 점의 도안을 창작하였으며 수십 차례에 걸치는 도안창작협의를 거쳐 완성된 것”이라며, 저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아이들에게 교복을 해 입히는 것을 조건이 좋으면 하고 어려우면 못해도 무방한 사업이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최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우리 당의 정책, 공화국의 영원한 국책으로 정해주”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 부교수는 “자식에게 철따라 고운 옷을 해 입히려는 것은 부모의 간절한 마음”인데, 김 위원장이 부모들의 심정을 헤아려 주었다면서 “우리 조국은 후대들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전진하고 있다”며 감격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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