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을 맞아 22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중앙연구토론회가 진행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을 맞아 22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중앙연구토론회가 진행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을 맞아 22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중앙연구토론회가 진행됐다.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은 1932년 4월 25일 '주체형의 첫 혁명무력'이라 부르는 반일인민유격대 창건을 시원으로 한다.

리일환 당 비서와 출판보도, 혁명사적 부문, 당간부양성기관 이론선전 일꾼들이 토론회에 참가했으며, 오일정, 주창일 당 부장과 군 장성인 박영일 등이 발표자로 나섰다.

발표자들은 '조선인민혁명군'의 창건으로 반일민족해방투쟁이 무장투쟁을 주류로 새로운 발전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조국해방의 역사적 위업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해방 후 지체없이 정규 무력을 건설함으로써 미국과의 전면전에서 승리를 이룬 전무후무한 기적이 창조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전군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군건설의 총적목표'로 정한 김정은 시대에 접어들어 "불과 10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 우리 혁명무력은 일찌기 있어본 적이 없는 발전의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조선미술박물관에서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경축 중앙미술전시회'가, 평양국제영화회관에서는 '영화상영주간'이 개막되었다. 영화상영주간에는 최근 제작된 '하루낮 하루밤'이 상영된다.

중앙노동자회관에서는 직맹원들의 경축 시, 노래모임 '영원한 승리의 총성'이, 국사봉혁명전적지에서 농근맹원들의 결의모임이 각각 진행됐다.

한편, 북은 지난 2018년 1월 22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결정서를 통해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1948년 2월 8일로 변경하는 조치를 취하고 그동안 군 창건일로 기념해 온 1932년 4월 25일은 반일인민유격대인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로 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북은 1948년 2월 8일 군 창건을 선언하고 이날을 '조선인민군 창건일'로 기념해 왔지만 1978년부터 4월 25일을 '군 창건일'과 '건군절'로 불러오다가 2018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 것.

혁명무력의 역사적 뿌리가 반일인민유격대인 '조선인민혁명군'에 있음을 강조하고 혁명전통을 상기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020년부터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을 매년 4월 25일을 '국가적 명절'(국경일)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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