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관리들이 12일 평양에서 기념식을 열고 한국전에서 실종된 것으로 보이는 미군 유해 15구를 인수해 온다고 국방부 고위관리가 9일 밝혔다.

미국 국방부의 전쟁포로 및 실종자 담당국의 로버트 존스 국장은 평양에서 열리는 기념식이 미국과 북한 공동 발굴단의 성공적인 올해 성과를 기리는 의미를 갖고있다고 밝혔다.

존스 국장은 국방부 관리 여러 사람이 유해를 인수하려고 공군 C-17 수송기편으로 평양으로 간다고 말하고 북한에서 인수한 미군 유해는 육군중앙감식소에서 법의학전문가의 감식을 받도록하기 위해 하와이의 히캄 공군기지로 운송된다고 밝혔다.

북한과 미국은 한국전 실종 미군 유해 발굴작업을 합동으로 1996년부터 시작한 이래 올해 65구를 발굴했다. 그러나 이것은 96년이래 최대의 성과이다. 작년의 경우 13구만 발굴됐다.

미국 국방부는 한국전에서 약 8천100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산하고 이들 유해 가운데 절반 정도는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있다. 미국은 압록강 부근에 유해 약 1천200구가, 올해 발굴에 주력했던 청천강 일대에 1천500구 정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존스국장은 북한측에 장진(長津)호 일대의 미군유해 발굴도 허락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200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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