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24일 시험발사한 ‘화성포-17’형.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화성포-17’형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대결하는 미국을 겨냥한 조선의 전략무력의 핵심타격수단이다.”

북한의 기류를 대변해 온 재일 [조선신보]는 26일 ‘화성포-17형의 사명은 핵전쟁 억제력’이라는 제목의 해설기사에서 지난 24일 시험발사한 ‘화성포-17’형에 대해 이같이 평하고는 “이번에 시험발사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조선의 불가항력이 응결된 거대한 실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화성포-17’형 시험발사의 대상이 미국임을 명백히 한 것이다.

특히, 신문은 “조선은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에 보다 철저히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대미 장기전을 거듭 강조했다.

즉, 작년 1월에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데 대외정치활동의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 결정되었는데, 여기에서 “제압하고 굴복시킨다는 말에는 더 이상 버티고 견디지 못하는 정치적, 외교적 곤경에 미국을 빠뜨리게 함으로써 구시대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스스로 포기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는 함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장기화가 불가피한 미국과의 대결의 중대한 특징은 그것이 핵전쟁 위협을 동반한다는데 있다”며 주위를 환기시켰다.

미국은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한 전과가 있으며 1950년대의 전쟁에서 핵무기 사용을 검토하고 21세기의 오늘도 북한을 핵선제 공격의 대상으로 삼고 있는 나라라는 것.

따라서 북한의 전략무기 개발은 “미국의 개전의지를 완전히 꺾어드리는 압도적인 힘을 갖추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비할 바 없이 압도적인 군사적 공격능력을 갖춘 조선을 적대시하고 대결자세를 취하는 것 자체가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리게 하는 자해행위가 된다는 것을 백악관과 펜타곤이 스스로 깨닫고 기존정책을 철회한다면 무력충돌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

신문은 이처럼 “조선은 미국과의 군사적 대결에서도 교전상대를 제압하고 굴복시키기 위한 장기전을 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2022년 3월의 ICBM 시험발사는 최첨단 국방과학기술에 안받침된 조선의 군사적 강세를 과시함으로써 핵전쟁 위협이라는 미국의 전략기법에 심대한 타격을 주었다”며 ‘화성포-17’형의 사명이 핵전쟁 억제력임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