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9일 도서출판 살림터 대표인 송영현(41.서울시 마포구 망원2동)씨를 지난 8일 오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연행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살림터가 지난 5월 재일동포 출신 군사외교 평론가인 김명철씨의 저서 `김정일의 통일전략`을 출판한 것과 관련, 대표인 송씨를 이적 표현물 제작과 배포 등의 혐의로 연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정원은 송씨가 출판 과정에서 북한이나 북한관련 인물과의 접촉 가능성에 대한 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국정원은 이날 문제가 된 도서의 판매재고분과 송씨가 보관중인 북한원전, 컴퓨터 등을 압수했다.

송씨는 지난 94년에도 `내가 만난 북녘사람들` 출판으로 구속돼 집행유예로 풀려난 적이 있다.

송씨의 부인 정창화(37)씨는 `국정원 수사관이라고 신분을 밝힌 6명의 남자들이 남편을 연행해 갔다`고 주장했다. (연합200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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