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1일 한달전 열린 6.15남측위와 해외측위의 '2022년 신년모임' 논의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자료사진-통일뉴스]
북한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1일 한달전 열린 6.15남측위와 해외측위의 '2022년 신년모임' 논의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자료사진-통일뉴스]

지난달 중순 온라인으로 열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와 해외측위원회의 '2022년 신년모임'을 북측 매체가 뒤늦게 보도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1일 6.15남측위와 해외측위가 지난달 19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2년 신년모임'의 논의 내용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지난 2019년 이후 남북관계가 얼어붙으면서 남·북·해외 민간 공동행사가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북측이 6.15남측위와 해외측위만의 모임을 그것도 한달이 지나 보도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최고인민회의에서 '해외동포권익옹호법'을 제정해 '민족교육사업과 동포들의 경제협력사업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친데 따라 본격적인 후속 조치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해외동포권익옹호법에는 "국가는 해외동포들의 권익을 옹호 보장하는데 우선권을 부여하고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동포들에 대한 장려 및 우대, 특혜 조치들을 폭넓게 보장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트는 '2022년 신년모임'에서 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과 해외측위 위원장이 인사말을 통해 "남북이 합심하여 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 평화번영의 조선반도를 만드는데 앞장서는것이 6. 15민족공동위원회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밝혔다"고 알렸다.

또 6.15남측위와 해외측위의 사업제안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는 "참가자들은 올해 외세의존을 배격하고 민족자주를 지향하여 과감한 실천투쟁을 벌려나갈 굳은 결의를 다졌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022년 신년모임'에는 6.15남측위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을 비롯한 대표단이 참가했으며, 6.15해외측위원회에서 손형근 위원장을 비롯한 6.15일본위원회 대표자, 6.15미국위원회 신필영 위원장, 유럽위원회 선경석 상임대표, 대양주위원회 김강일 위원장, 중남미위원회 정갑환 상임대표 등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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