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에서 수업 중인 북측 학생들. [사진-조선의 오늘 갈무리]
교실에서 수업 중인 북측 학생들. [사진-조선의 오늘 갈무리]

“‘네거티브’, ‘캠프’, ‘팩트’, ‘패러다임’, ‘트레이닝’, ‘마이웨이’, ‘패싱’... ”

북한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이 6일 ‘민족어를 소중히 여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것은 최근 남조선 정치권에서 매일과 같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외래어들 중의 일부”라면서 난색을 표했다.

아울러, 사이트는 “예로부터 웃물이 맑아야 아래물이 맑다고 했다”면서 “정치를 한다는 사람들부터가 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자기 민족의 언어를 배척하고 있으니 사회전반은 어떠하겠는가”하고 반문했다.

나아가, 사이트는 “사람들의 언어생활에서 거울이 되고 본보기가 되여야 할 출판물들과 TV방송의 명칭들부터가 ‘데일리안’, ‘뉴스 메이커’와 같이 온통 외래어투성이이고 거리의 간판들과 광고, 일상회화까지도 ‘유명 브랜드’, ‘바겐세일’, ‘카톡 왕따’, ‘페북 아재’와 같은 알아듣지 못할 잡탕말로 되어버렸다”고 혀를 찼다.

“정치와 경제, 문화 등 사회전반에서 얼치기 말과 표현이 남용되니 자라나는 새 세대들도 아이적부터 외국말 흉내를 내면서 우리 글 맞춤법은 아예 모르는 판”이라는 것이다.

사이트는 “언어는 민족의 기본표징의 하나이며 언어생활은 민족문화를 발전시키고 민족성을 고수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라고 밝힌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언명을 소개하고는 “언어는 민족을 특징짓는 중요한 징표의 하나”라고 상기시켰다.

사이트는 “오늘 우리 공화국에서는 당의 현명한 영도 밑에 우리의 문화어가 주체적이고 민족적인 특성이 살아나는 언어로 더욱 발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 지맥으로 잇닿아있는 남조선에서는 고유한 우리말, 우리글과 함께 민족의 넋이 사라져가고 있다”고 대비시켰다.

사이트는 “민족어를 사랑하지 않고 지켜내지 못하면 나라와 겨레의 자주권과 존엄도, 귀중한 민족문화도 잃게 되고 만다는 것이 지나온 인류역사가 가르치는 진리”라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에서는 민족의 4대 징표로 핏줄과 언어, 지역과 문화의 공통성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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