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북한 국방과학원이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발사한 장면 [자료사진-통일뉴스]
지난해 9월 북한 국방과학원이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을 시험발사한 장면 [자료사진-통일뉴스]

“1월 5일의 극초음속미사일 발사는 조선의 군수공업부문이 ‘이미 이룩된 성과를 계속 확대’할 데 대한 과업을 수행한 것이다.”

재일 [조선신보]는 6일 ‘착실히 수행되는 조선의 국방발전 5개년계획’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5일 진행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는 “그런데 적대세력들은 이를 ‘무력시위’, ‘도발’이라고 부르며 그 무슨 ‘발사의도’에 대한 별의별 낭설을 퍼뜨리고 있다”며 언짢아했다.

신문은 “조선의 국방강화사업에는 정해진 계획과 노정도가 있다”면서 “그 누구를 겨냥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그 어떤 시기를 선택하여 ‘무력시위’를 하지 않는다”고 외부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앞서 북한은 2021년 1월 진행된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을 제시했으며, 극초음속미사일을 전략무기부문 최우선 5대과업에 넣은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 국방과학원이 “당대회에서 제시된 5개년계획의 2년째 중점과제 수행을 위한 정상적인 활동을 진행하고 있을 따름”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신문은 “조선은 동북아시아지역의 군사적 불안정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오늘의 시점에서 우리는 누구와의 전쟁을 논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특정한 국가나 세력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언명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앞서, 북한 국방과학원은 작년 9월 28일에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다.

신문은 극초음속무기에 대해 “소리가 전파되는 빠르기(마하)의 최소 5배 이상의 속도를 내며 지구의 어느 곳이든 1시간 이내에 타격할 수 있는 무기”라면서 “탄도미사일에 탑재되는 극초음속활공체(C-HGB, Common Hypersonic Glide Body / 極超音速滑空体)의 경우 발사 후 도중에서 분리되어 낮은 고도로 활공하면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으며 레이더의 포착과 요격이 매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국방과학원은 첫 시험발사로부터 약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다계단 활공도약비행과 강한 측면기동을 결합한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의 조종성과 안정성을 확증하는 기술혁신을 이룩하였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한편 당 제8차 대회에서 제시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에서 전략무기부문에 해당되는 것은 △초대형핵탄두의 생산 △1만 5,000㎞ 사정권 안의 타격명중률 제고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의 개발도입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탄도로켓의 개발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의 보유 등 다섯 가지인데, 북한은 이번에 극초음속미사일 개발사업이 먼저 뚜렷한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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