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12월 하순 소집이 예고됐던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가 27일 진행됐다.[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에서 27일 김정은 총비서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가 소집되었다.

[노동신문]은 28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전원회의가 12월 27일에 소집되었다"며, "김정은동지께서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전원회의를 사회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원회의에서는 2021년도 주요 당 및 국가정책 집행정형을 총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를 열어 나가기 위한 우리 당과 인민의 투쟁을 승리의 다음 단계에로 강력히 인도하는 전략전술적 방침과 실천행동 과업들을 토의 결정하게 된다"고 하면서 "전원회의는 상정된 의정들을 승인하고 토의사업에 들어갔다"고 짧게 전했다.

당 제8기 제4차전원회의는 김정은 총비서 사회로 진행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당 제8기 제4차전원회의는 김정은 총비서 사회로 진행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들이 참가했으며, 당 중앙위원회 부서 간부들과 성, 중앙기관, 도급 지도적 기관 및 시, 군, 중요 공장, 기업소 책임간부들, 해당 중요부문 간부들이 방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이 공개한 참가 및 방청 범위와 사진으로 미루어 이번 전원회의도 지난 2019년 12월 전원회의때와 같이 약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원회의는 올해에만 4번째,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11번째이다.

이번 전원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들 뿐만 아니라 시, 군, 중요 공장, 기업소 책임간부들, 해당 중요부문 간부들의 방청을 포함해 약 1,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이번 전원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후보위원들 뿐만 아니라 시, 군, 중요 공장, 기업소 책임간부들, 해당 중요부문 간부들의 방청을 포함해 약 1,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지난 2019년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이후 열린 대부분의 전원회의가 나흘 일정으로 진행된 전례에 비춰 이번 전원회의도 며칠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 경우 첫날 개막과 의정(안건)승인 및 김 위원장 보고에 이어 2일차에 의정별로 부문별 토론이 진행되고 3일차에 김 위원장이 결론, 폐회 등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걸 예상할 수 있다. 통상 보도는 그 다음날 이뤄진다.

제7기 제5차전원회의의 경우에는 결정서를 채택해 경제분야 '정면돌파전'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2020년 신년사를 가름하기도 했다.

통일부는 이 때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이 2022년 신년사를 이번 전원회의 결정서로 갈음하고 별도의 신년인사만 간략히 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또 이번 전원회의에서 올해를 승리의 해로 평가하고 특히 국가경제발전 5개년계획 2년째에 접어드는 2022년은 김정은 체제 새로운 10년 시작, 김일성 주석 탄생 11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탄생 80년이 되는 해인 만큼 올해보다는 상향 조정한 성장 목표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 뿐만 아니라 바이든 행정부도 대화·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남북관계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계기마다 밝혀온 만큼 북한이 남·북·미 대화협력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일 당 제8기 제5차 정치국회의 결정서를 통해 '2021년도 주요 당 및 국가정책 집행정형 총화와 내년도 사업계획 토의 결정'을 위해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를 소집하는 결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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