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인권이사회 [사진-
유엔인권이사회 [사진-유엔인권이사회 홈페이지 갈무리]

북한은 현재 11명의 유엔 인권특별보고관 중 미국의 인권상황을 다루는 담당은 없다며, 즉시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 외무성은 1일 홈페이지에 올린 '미국 인권상황특별보고자부터 지체없이 임명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을 ''세계 최대 인권범죄국'이라고 지칭하면서 "유엔인권이사회가 실지로 객관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주장한다면 마땅히 미국의 인권범죄를 문책하고 만천하에 고발하는 미국 인권상황특별보고자를 지체없이 임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미국내 총기류에 의한 살인사건,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범죄는 물론 아프카니스탄에서 저지른 민간인 살해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는 "미국의 인권유린 상황을 주시하고 낱낱이 까밝히자면 현재 유엔인권이사회에 종사하고있는 11명의 인권상황 '특별보고자'들을 모두 합쳐도 모자랄 것"이라고 했다.

현재 유엔인권이사회에는 북한을 포함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개별 나라들의 인권문제'를 다루는 11명의 인권특별보고관이 있다.

북은 "모든 인권상황 '특별보고자'들이 미국과 서방의 마음에 들지 않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자기의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고 문제삼은 것이다.

이날 외무성은 '미성년 총기류 범죄가 연발하는 미국사회'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미국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어린이들의 총기난사 사건의 원인이 무의식적인 실수나 부모들의 책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부패하고 폭력적인 미국의 사회제도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식 가치관이 낳은 비참한 귀결'이라는 제목의 글도 올려 최근 필라델피아의 지하철안에서 벌어진 성폭행사건과 이를 저지하기는 커녕 영상녹화하는 많은 승객의 사례를 제시하면서 미국사회를 풍미하는 극단적인 개인주의 가치관을 개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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