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사진출처 -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제27대 자민당 총재로 선출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사진출처 -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

29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64) 전 외무상이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27대 총재로 선출됐다. 집권 자민당 총재는 일본의 총리를 맡는다.

결선 투표 결과 기시다는 전체 429표 가운데 과반수를 넘는 257표를 얻어 170표를 얻은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담당상을 큰 표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1차 투표에서는 전체 764표 중 기시다 256표, 고노 다로 255표로 고노가 우세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집고 1표차로 신승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자민당 내 보수 주류세력은 고노의 당선을 저지하기 위해 기시다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분석됐다.

기시다 당선자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 임기가 끝나는 30일 자민당 당수로 취임하며 내달 4일 소집 예정인 임시 국회에서 제100대 일본 총리로 선출될 예정이다.

아베 내각에서 외무상을 지낸 기시다는 2015년 12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주도했고,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강경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우리 정부는 새로 출범하게 된 일본 내각과 한일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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