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세대의 보통강변 강안 다락식 주택구 조감도 [통일뉴스 자료사진]
800세대의 보통강변 강안 다락식 주택구 조감도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보통강변에 짓고 있는 테라스형 고급 주택단지의 명칭을 '경루동'이라고 확정, 발표했다.

[노동신문]은 12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전날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의 행저구역 명칭을 평양시 중구역 경루동으로 한다"는 내용의 정령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정령은 "보통강 강안 다락식 주택구는 우리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 이념이 집대성된 인민의 이상거리이며 우리식 사회주의 문명을 상징하는 위대한 김정은 시대의 기념비적 건축물"이라고 밝혔다.

또 "풍치수려한 보통강반의 자연기복에 구슬처럼 아름다운 주택거리가 솟아오름으로써 우리 나라에서 주택건설의 새로운 본보기가 마련되고 인민들이 현대적인 살림집에서 세세년년 행복하고 문명한 생활을 누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앞서 김정은 당 총비서는 지난 8월 21일(보도일자) 140여 일 만에 이곳을 찾아 이 주택구의 행정구역 명칭을 '경루동'(아름다운 구슬다락이라는 뜻)으로 제안했다. 이번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으로 후속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8월 하순 [노동신문]이 공개한 보통강 강안 다락식주택구 건설장 전경 [통일뉴스 자료사진]
8월 하순 [노동신문]이 공개한 보통강 강안 다락식주택구 건설장 전경 [통일뉴스 자료사진]

당시 김 총비서는 "자연기복을 그대로 살리면서 주택구를 형성하니 보기가 좋다고, 산비탈면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건축미학적으로 흠잡을데 없이 건설하는 다락식주택구의 본보기가 창조되었다"고 하면서 "이러한 건설경험은 앞으로 전국적으로 살림집건설을 대대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영토의 대부분이 산지로 되어있는 우리 나라 실정에서의 건축발전과 우리 당의 건설정책 집행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곳 부지는 김일성 주석이 1970년대 주석궁으로 옮기기 전까지 살았던 '5호댁 관저'가 있던 명당으로 꼽히는 곳.

한편, 김 총비서는 지난 3월 26일 '보통문 주변 강안지구 호안다락식주택구' 건설 구상을 밝히고 6일만인 4월 1일 800세대의 보통강 강안 다락식주택구 건설 착공을 지시했다.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 건설과는 별도로 당 중앙위원회가 직접 건설을 주도해 올해안에 완공하며, 각 부문 노력혁신자, 공로자들, 과학자, 교육자, 문필가 등에게 선물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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