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추본은 정전협정 체결 68년이 되는 7월 27일부터 금강산 신계사 복원 14주년 기념일인 10월 13일까지  ‘금강산관광 재개 발원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은 마지막 남북불교도 합동법회인 2015년 ‘금강산 신계사 낙성 8주년 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합동법회’ 당시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조계종 민추본은 정전협정 체결 68년이 되는 7월 27일부터 금강산 신계사 복원 14주년 기념일인 10월 13일까지  ‘금강산관광 재개 발원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은 마지막 남북불교도 합동법회인 2015년 ‘금강산 신계사 낙성 8주년 기념 조국통일기원 남북불교도 합동법회’ 당시 모습. [자료사진 - 통일뉴스]

남북관계 개선에 시동이 걸리고 있는 가운데,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월우 스님, 이하 민추본)가 ‘금강산관광 재개 발원 캠페인’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민추본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캠페인은 정전협정 체결 68년이 되는 7월 27일부터 금강산 신계사 복원 14주년 기념일인 10월 13일까지 진행된다”며 “캠페인의 일환으로 금강산관광 및 남북대화 재개 촉구 등의 내용을 담은 일만 이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금강산 일만 이천 봉우리 마다 평화 발원을 담겠다는 ‘일만 이천 서명운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오프라인 서명의 경우 민추본 홈페이지에서 서명용지를 내려 받거나 민추본 사무처로 연락하면 된다.

민추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선포식은 진행하지 않으며, 코로나 방역 상황이 좋아지면 현장 캠페인 등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스님들을 대상으로 서명 동참 퍼포먼스를 전개할 예정이고, 다양한 온 오프라인 활동을 준비 중”라고 밝혔다. 서명 명단은 취합 후 통일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한국전쟁 때 완전히 소실되어 삼층 석탑이 남아있던 금강산 신계사 터에 북녘 불교도와 힘을 모아 2007년 신계사를 복원했고, 2015년까지 남북불교도가 함께 신계사에서 복원기념 합동법회를 지내기도 했다.

민추본은 “신계사 템플스테이 및 금강산 불교문화재 보수, 복원사업 등 조계종단의 주요한 대북협력사업을 위해서 금강산관광 재개는 중요한 전제조건이며, 북한도 개성공단 재개와 더불어 금강산관광 재개를 남북합의 이행의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며 “남북교류와 민족화해의 마중물 역할을 해왔던 금강산관광을 재조명하고 금강산 및 신계사 순례의 염원을 다시 모으고자 한다”고 캠페인 취지를 밝혔다.

온라인 서명 동참은 누구나 할 수 있고 [https://bit.ly/3kIrv24] 캠페인 동참 문의는 민추본 사무처로 하면 된다. 02-720-0531.

한편, 민추본은 오는 10일 오후 7시 ‘분단 76년, 8.15 기념’ 74차 월례강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이 “분단을 넘어 평화로 - 심리학으로 본 북한 혐오, 분단시대 극복하기”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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