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문화궁전에서 13일 태양절 경축 중앙사진전람회 '언제나 인민들과 함께 계시며'가 개막됐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북한에서 김일성 주석의 탄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경축분위기가 연일 고조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여맹 중앙 예술선전대와 철도예술선전대원들을 비롯한 중앙 예술선전대들과 평양326전선종합공장, 만경대 구역 등 평양시내 기동예술선동대, 예술소조들이 11일에 이어 13일에도 평양 곳곳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진행했으며, 평안남·북도, 황해남·북도, 함경남도 등에서도 경축공연이 진행됐다고 14일 보도했다.

직총 중앙노동자예술선전대도 13일 중앙노동자회관에서 경축공연 '영원한 우리 어버이'를 진행했으며, 인민문화궁전에서는 중앙사진전람회 '언제나 인민들과 함께 계시며'가 개막됐다. '민방위혁명사적관' 개관식도 13일 진행됐다.

중앙사진전람회에 리두성 당 부장이 민방위혁명사적관 개관식에, 강순남 당 부장이 참가한 것으로 보도된 것으로 미루어 소속부서가 알려지지 않은 리두성은 당 문서정리실장, 강순남은 당 민방위부장의 직을 수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23개 초급청년동맹위원회와 22명의 청년동맹일꾼, 청년동맹원들에게 김일성청년영예상이, 105명의 소년단원들에게는 김일성소년영예상이 수여되었다.

통신에 따르면, 재중 항일혁명열사 량성룡 가족과 러시아에 거주하는 '국제주의 전사' 야콥 노비첸코 가족 등 해외 연고자 가족, 단체, 인사들이 13일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보내왔으며, 북한 주재 국제기구대표부들에서도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

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태양절을 앞둔 이같은 분위기에 대해 "코로나 방역조치로 인해 태양절 행사규모를 대폭 축소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이전으로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대규모 행사는 대면으로 개최할 수 있을만큼 (방역 상황관리에 대한)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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