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이후 처음으로 다음달 11일부터 7박 8일간 남한에서 공연을 갖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산하 금강산가극단은 어떤 공연단체일까.

금강산가극단은 지난 55년 6월에 20명으로 구성된 `재일조선중앙예술단`으로 결성된 45년 역사의 전문 공연단체이다.

`금강산가극단`이라는 현재의 명칭은 지난 74년 8월 김일성 주석이 평양에서 공연된 가극 `금강산의 노래`를 보고 직접 지어준 것이다.

이 가극단은 지난 64년 5월 이후 전통악기 위주로 편성, 공연을 하고 있으며 이때부터 성악, 무용, 기악 등을 갖춘 전문 공연단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주로 양악기 위주의 공연을 해 왔다.

가극단은 매년 일본 전역을 순회하면서 재일동포와 일본인간의 교류 등에 힘쓰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독일 등지를 돌며 모두 6천500회의 공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는 4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미국 공연을 가졌으며 86년에는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선양(瀋陽) 등 중국 곳곳을 돌며 순회공연을 가졌다.

이와 함께 지난 73년 7월 독일 베를린에서, 85년 7월 소련 모스크바에서, 89년 7월 평양에서 각각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가극단은 또 지난 74년 4월 처음으로 방북, 김 주석 생일 62주년 축하공연을 가진 이후 거의 매년 북한을 방문해 공연활동과 북한 예술인과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연작품으로는 `금강산의 노래`를 비롯해 지난 68년 9월 북한 정권수립 20주년 기념공연 `영광스러운 조국-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72년 4월 김 주석 60회 생일 축하공연 `60만은 수령님의 만수무강 축원합니다`, 84년 2월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42회 생일 축하공연 `조.일 예술의 밤` 등이 있다.

가극단은 지난 74년 6월 북한 최고의 훈장인 `김일성훈장`을 받았으며 결성 이후 45년간 북한 최고의 예술가에게 수여되는 `인민예술가`, `인민배우`를 받은 단원들을 다수 배출했다.

이 공연단은 지난 78년 3월부터 일본어로 된 `금강산가극단 뉴스`를 발행하고 있다. (연합200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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