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15일 백악관 앞에서 한미군사훈련 반대 100시간 시위에 들어갔다. [사진제공-조현숙]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15일 백악관 앞에서 한미군사훈련 반대 100시간 시위에 들어갔다. [사진제공-조현숙]

미국 워싱턴 지역 한인들이 15일(현지시각) 백악관 앞에서 3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반대하는 100시간 시위에 돌입했다. 

버지니아에서 참여한 사이먼손 씨는 “매년 치러지는 한미연합훈련은 한반도의 군사적·정치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계기가 되어왔다"라고 시위참여 이유를 말했다.

메릴랜드 거주자인 김광훈씨는 “북한이 협상테이블에 오르도록 압박하도록 진정한 경제적 압력을 가해야 한다”던 토니 블링컨의 지난해 9월 <CBS> 인터뷰를 비판했다. 블링컨은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장관이다. 

김 씨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최대압력’ 캠페인이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링컨은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더 많은 압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외교와 대화가 아닌 방법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사진제공-조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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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피스나우 활동가 조현숙 씨는 “매년 거대한 예산으로 진행이 되는 한미군사훈련은 70 년 동안 지속된 한국전쟁의 평화적 해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4·27 판문점선언에서도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자고 합의했다”면서 “이런 합의문들을 하나하나 실행해나가려는 노력을 보일 때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코리아피스나우는 한미군사훈련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한국과 해외에 있는 389개 시민단체의 서명을 받아 지난 1월27일에 바이든 정부에게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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