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성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 상임대표가 26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제네바 군축회의 전원회의에서 북의 전쟁억제력 강화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제네바 군축회의 고위급회기 연설 모습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은 최근 열린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북의 전쟁억제력 강화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이며, 책임있는 핵보유국으로서 북을 위협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29일 북한 외무성에 따르면, 한대성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 상임대표는 26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제네바 군축회의 전원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우리가 최강의 전쟁억제력을 끊임없이 강화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를 지키고 영원히 전쟁없는 진정한 평화시대를 열어놓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책임적인 핵보유국으로서 적대세력들이 우리를 겨냥하여 핵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전쟁역제력과 '핵무기를 남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연설내용은 지난 8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총비서가 대외관계를 언급하면서 했던 표현을 그대로 옮긴 것이다.

한 대표는 "현실은 국가방위력을 순간도 정체함이 없이 강화하여야 군사적 위협을 억제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면서 "적대세력들의 침략전쟁 위험이 계속되는 한 그리고 조선반도에서 적대세력들의 위협, 공갈이라는 말자체가 종식될 때까지 나라의 군사적 힘을 부단히 강화하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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