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0일 북한 당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나타난 신형 ICBM. 이날 북한은 초·중·장거리 첨단·전략무기를 무더기로 공개했다. [통일뉴스 자료사진]
지난 10월 10일 북한 당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나타난 신형 ICBM. 이날 북한은 초·중·장거리 첨단·전략무기를 무더기로 공개했다. [통일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적대 국가의 무기는 무엇일까?

<미국의소리>(VOA)는 31일 미국 의회조사국의 보고서를 빌려, 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무기는 탄도미사일 위협이라면서, 특히 북한과 이란, 중국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역량 강화라고 31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은 최근 갱신한 탄도미사일 방어 보고서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을 지난해와 동일하게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이 한국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수백 기의 SRBM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신뢰도는 불확실하지만 일본과 역내 미군 기지에 도달할 수 있는 MRBM을 아마도 수십 기 갖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북한은 핵탄두로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역량 개발 과정에 있다면서, 여러 차례 핵실험을 했지만 핵탄두를 장착한 탄도미사일이 있었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북한과 이란의 ICBM 위협에 대응해 미국은 2004년부터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 총 64기의 지상 기반 요격기를 배치했으며, 또한 중.단거리 미사일 공격 방어를 위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 포대가 한국과 괌의 미군기지 등에 배치돼 있고, 사드 레이더도 일본에 배치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10월 10일 당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ICBM과 신형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SLBM), 600㎜ 초대형 방사포, 대구경 조종 방사포, ‘북한판 이스칸데르’인 KN-23 등 초·중·장거리 첨단·전략무기를 무더기로 공개하며 ‘자위적인 전쟁 억제력’을 과시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