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21일 DMZ생태관광지원센터 회의실에서 개성공단 재개 중요성과 향후 추진 방향에 관해 온라인 토론회를 열었다. [사진 - 통일뉴스 위정량 통신원]
경기도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21일 DMZ생태관광지원센터 회의실에서 개성공단 재개 중요성과 향후 추진 방향에 관해 온라인 토론회를 열었다. [사진 - 통일뉴스 위정량 통신원]

경기도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이사장 김진향, 아래 지원재단)은 21일 DMZ생태관광지원센터 회의실에서 개성공단 재개 중요성과 향후 추진 방향에 관해 온라인 토론회를 열었다.

경기도 이재강 평화부지사, 김진향 지원재단 이사장, 현대아산 백천호 상무, 경희대 미래문명원 김민웅 교수, 남북물류포럼 김영윤 회장,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우희종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날 이재강 평화부지사는 기조발언을 통해 “개성공단 재개는 미국의 승인이나 대북제재 틀 속에 갇혀서는 불가능하다”며 “재개 선언부터 하고 제재를 넘어 국제적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남북이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는 것으로 평화는 시작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난 40여 일간 임진각 현장집무실 추진, 삼보일배 등을 진행하며 개성공단 재개에 관한 각계각층 많은 분들의 뜨거운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민적 공감대를 충분히 확인만큼 이제는 민관이 다함께 손을 잡고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정관계·시민단체·종교계·학계 등 각계계층이 개성공단 재개 선언을 위한 구체적 실천에 동참할 수 있는 범국민운동을 전개하려 한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는 이재강 평화부지사가 지난 15일 통일대교에서 진행한 삼보일배를 완주한 후 ‘민관 협력기구 설립을 통한 범국민운동 전개’ 구상을 밝힌데 이어 다시 한 번 민관협력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재강 평화부지사와 토론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개성공단 재개에 한 목소리를 냈다. [사진 - 통일뉴스 위정량 통신원]
이재강 평화부지사와 토론자로 나선 전문가들은 개성공단 재개에 한 목소리를 냈다. [사진 - 통일뉴스 위정량 통신원]

이날 참석자들 역시 그간 경기도의 노력에 공감과 성원을 표하며 새로운 대안마련과 남북 간 긴밀한 협력 등을 통해 개성공단 재개를 이끌어 내야한다는데 입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개성공단 재개 창의적 해법’을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선 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은 “개성공단 재개 자체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담보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설명하고 북측의 원부자재로 만든 제품을 북측에 공급하는 방식의 과도기적 운영방법을 도입하는 등 남북이 협력해 새로운 방식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전문가 입장에서 발표에 나선 현대아산 백천호 상무는 “대북제재 수단으로서 개성공단 중단이 아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비핵화 등을 위한 출발점으로서 (개성공단) 재개가 필요하다는 점을 새로 들어서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협의하고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김민웅 경희대 교수는 “개성공단 기능을 의료 관련 클러스터로 바꾸는 작업을 통해 코로나19 등 인류 전체 위기에 대응하는 인도주의적 산업 체제를 가동하는 것으로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회장은 “개성공단이 주는 정치·경제·사회적 이익이 분명한 만큼 우리도 우리의 이익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면서 “당장 개성공단 재개를 선언하고 재개를 위한 면밀한 전략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인원 최소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했으며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온라인으로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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