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전공분야의 시각을 서로 섞어 북한도시를 새롭게 해석하려는 학술행사인 북한도시포럼이 26일 서울 중구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열린다.

통일연구원(원장 고유환)은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아상블라주 원산, 수행적 도시의 리얼리티'를 주제로 제4회 북한도시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상블라주(assemblage)란 '조합, 조립, 배합'으로 바꾸면 얼추 뜻이 통하는 어셈블리(assembly)의 프랑스어.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일상, 미래의 욕망이 섞여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원산의 다중적인 모습을 다양한 관점과 소재를 통해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원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각각 [역사와 장소성], [경관과 아상블라주], [선택과 모방] 등 3개의 세션으로 나누어 박광일 여행이야기 대표, 조정아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김보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정책기획위원, 박동민 단국대학교 교수, 안진희 기술사사무소 이수 연구소장,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강채연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 황진태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선임연구원, 문정준 한국토지주택공사 남북협력처 과장 등이 발표한다.

포럼 참가신청 사이트(https://forms.gle/4DmeHLf3CnHcGp4x8)에 사전 신청한 선착순 30명만 현장 참석이 가능하며, 생중계되는 통일연구원 유튜브채널(youtube.com/c/KINU1991)을 통해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통일연구원은 지난 2018년 11월 북한 도시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접근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북한도시포럼을 발족했다. 

'북한 도시의 재발견: 스토리텔링과 시각화, 도시성을 찾아서'를 주제로 한 제1회 발족 포럼에 이어 2019년에는 평양의 공간구조와 일상생활에 주목하여 그해 8월과 12월 5 두 차례에 걸쳐 각각 '평양, 도시공간과 모빌리티'(제2회), '평양, 숨겨진 차원을 찾아서'(제3회)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앞으로 27개 북한 도시에 대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여 학술 및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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