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방송은 15일 역사적인 남북이산가족 상봉소식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베이징방송은 `조선(북한)의 흩어진 가족.친척방문단이 오늘 오전 11시 조선 고려항공회사 특별비행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했으며 낮 12시 조선 고려항공회사 특별비행기가 한국의 흩어진 가족.친척방문단 일행 151명을 싣고 평양으로 갔다`고 전했다.

베이징방송은 한반도 분단이후 55년만에 북한 민용항공여객기가 처음으로 남한으로 들어갔다며 북측 방문단이 김포공항에서 서면발표를 한 성명에서 이번 이산가족방문이 남북공동선언에 따른 새 사업으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남북합의에 따라 이산가족 방문단은 16일과 17일 2차례 단독 상봉에 이어 3차례의 오찬과 만찬상봉을 하게 된다며 이산가족 방문은 18일에 끝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의 평양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남북 이산가족 방문단의 소식을 전하지 않았으나 조선중앙통신은 남북이산가족 방문단의 서울과 평양 출발과 도착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다.


연합(200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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