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단기간 내에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서 쌍방이 만족하는 결과를 얻기 힘들 것으로 내다보인다고 중국 베이징(北京)방송이 4일 보도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조선과 미국이 미사일 문제 회담에서 돌파를 가져오지 못한데 대해서`라는 프로그램에서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북미 미사일 전문가 회담에서 쌍방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송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북미가 북한의 미사일 문제에서 만족한 결과를 얻기 힘든 원인으로 ▲50년간에 걸친 북미간 적대관계의 단기간내 신뢰 구축이 힘들 것 ▲미국이 북한 미사일 문제를 자신들의 전역미사일방어체계와 국가미사일방어체계 구축 및 미일, 한미 간 군사동맹의 구실로 삼는 것 등을 꼽았다.

또한 ▲북미간에 존재하는 일련의 처리하기 힘든 문제들이 상호 연관되어 있고 ▲북한의 미사일 개발 계획이 국가안정과 근본이익에 관계된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방송은 `분석 인사들은 비록 조선이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실현하기를 바라지만 무조건적으로 자위수단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 미국측은 `이번 회담이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연합200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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