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 무드에 발맞춰 냉전의식을 청산하고 북한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온라인 통일교육학교`가 개교한다.

벤처교육회사인 에드퓨처(Edfuture) 코리아,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하나로 통신은 5일 서로 손을 잡고 인터넷 온라인망을 통한 `사이버 통일교육 과정`을 만들어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통일교육학교는 초.중.고 교사, 대북진출 기업인, 공무원, 대학생 등을 수강생으로 두고 `변화하는 남북관계` `북한의 이해` `국어,사회,역사 등 북한 교과목 이해`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매주 3강좌씩, 모두 21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미국에서 한민족 통합교육사업을 전개해온 에드퓨처 코리아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교육 콘텐츠를 제공,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하나로 통신이 콘텐츠 제작 기술을 제공키로 분담체제를 구축했다.

온라인 통일교육학교에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원이나 경남대 북한대학원 강사 외에도 북한 인민군 장교, 민주조선 기자, 김형직사범대 교수 출신의 탈북인사들도 강의에 나설 예정이다.

개교하는 내달에는 1기 수강생으로 경남 초.중.고교 교사 2백여명이 참여하며, 앞으로 각 단체.기관, 개인별로 신청을 받아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21주 교육과정의 수강료는 16만원 가량이며, 온라인 상으로 1주에 한번씩 시험을 보도록 하고, 교사들의 경우 모든 과정을 수료한 후 시.도 교육위원회에서 통일교육 수료 인증서를 발급하는 방안도 협의중이다.

에드퓨처 코리아 여현덕(40) 사장은 "남북관계 급변에 따라 일선 교사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기존 통일교육의 내용과 방식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다"며 "북한의 현실을 정확히 알리고, 미래지향적인 통일교육을 통해 남북통합과 한민족 통합의 좌표를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2000/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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