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의 나진.선봉 경제특구를 비롯해 장마당 등지에서 한국과 국제구호단체들이 지원한 구호물품 판매행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제3국을 거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들을 대상으로 북한에서의 경제활동을 조사한 결과, 한국 및 국제구호단체들로부터 지원된 구호물품을 판매한 경험이 있고 이같은 상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북한주민들은 구호물품 중 신품과 중고품을 구별하여 가격 차이를 두고,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하여 한국산 상표를 제거해 판매하고 있다.

구호물품 매매시 판매자들은 구매자들이 "어디 상품인가"라고 물으면 "아랫동네 상품이다"라는 말로 한국제품임을 간접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다음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밝힌 탈북전까지 나진.선봉지역에서 판매했던 한국산 제품의 가격이다.

<나.선지역 한국산 제품 거래 가격>
(북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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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품목 │ 가 격 │
│ ├────────┬──────────┤
│ │ 중고 │ 신품 │
├─────┼────────┼──────────┤
│ 점퍼 │ 700-1,200 │ 1,200-1,500 │
│ 바지 │ 500-1,000 │ 900-1,300 │
│ 셔츠 │ 300 │ 500-600 │
│ 외투 │ 600-1,000 │ 1,000-2,000 │
│ 코트 │ 800-1,000 │ 1,000-2,000 │
│ 모자 │ 400 │ 600 │
│ 머플러 │ 100 │ 120 │
│ 바지(여) │ 700 │ 1,000 │
│ 점퍼(여) │ 800-1,200 │ 1,500 │
│ 구두 │ 500-600 │ 1,000-1,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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