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상테르 유럽의회 대표단장은 3일 유럽연합(EU)이 북한에 대한 협조와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상테르 단장은 이날 평양 고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럽동맹(유럽연합)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협조를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유럽동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여러 분야에서의 대화가 더욱 심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4일 보도했다.

그는 또 "유럽동맹은 케도의 활동에 지원을 늘릴 것을 계획하고 있다"며 "케도측이 조미기본합의문에 따라 자기가 한 공약을 철저히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상테르 단장은 대표단의 방북목적에 대해 "6.15 북남공동선언이 채택된 후 조선반도에서 이뤄지고 있는 완화와 화해 과정을 더욱 추동하기 위해서"라며 "이번 방문의 중요한 목적은 북한.EU간 "쌍무관계를 질적으로 강화하자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최근 유럽연합 국가들이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수립할 의사를 공식발표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유럽의회 의원 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지난달 31일 평양에 도착해 지난 1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 외무상을 각각 만났으며 4일 평양을 떠날 예정이다. (연합200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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