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자크 상테르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한 유럽의회 대표단과 환담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방송은 구체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은 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인 최수헌 외무성 부상 등 북측 관계간부들이 배석한 가운데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환담이 오갔다고 소개했다.

백남순 외무상도 이날 만수대의사당에서 유럽의회 대표단과 만나 환담했다.

유럽의회 의원 3명으로 구성된 이 대표단은 4일까지 평양에 머물면서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관리들과 만나 양자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 외무상은 이날 북측 관계간부들과 왕궈장(王國章) 주북 중국대사 등이 배석한 가운데 양원창(楊文昌) 외교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외교부대표단을 만나 담화를 나눴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연합200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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