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52차 유엔인권소위에서 일본 정부의 과거 죄악에 대해 사죄와 보상을 촉구했다고 평양방송이 15일 보도했다.

평양방송에 따르면 북한대표는 이 위원회의 6번째 의제인 `현대적 형태의 성노예` 토의에서 `오늘날 현대형의 노예행위들이 만연되게 된 것은 과거의 노예행위들에 대한 책임추궁과 청산문제가 똑바로 해결되지 못한 것과 중요하게 관련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은 조선강점 40여년동안 강제 징병과 징용을 국책으로 선포하고 강압적인 방법으로 6백만명의 조선 청장년들을 징병과 징용에 동원시키고 수백만명 이상을 살해했으며 약 20만명의 조선 여성들을 `황군의 위안부`라는 성노예로 끌고 갔다`고 일본의 과오를 지적했다.

그는 유엔 등 국제공동체가 `더 이상 과거청산을 일본에게만 맡겨두지 말고 일본이 과거 범죄를 응당한 수준에서 청산하고 건전한 국제관계 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도록 계속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200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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