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정 객원기자(yjjun@tongilnews.com)


지난 9월 22일의 1차 방문에 이어 제2차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고향방문단 120명(수행원 10명, 기자 4명)이 17일부터 21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으로 남한땅을 밟게 된다고 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31일 보도했다.

총련 중앙상임위원인 최병조 단장(총련 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방문단은 17일 서울에 도착한 후 가족, 친척들과 상봉하게 되며 18일부터 3박 4일의 일정으로 고향을 다녀오게 된다고 한다.

충남 보령이 고향인 한준수(73세, 총련 가나가와현 남부지부 고문) 할아버지는 `꿈만 같다. 총련사업에 나선 까닭에 반세기 동안 형제들과 서신거래조차 끊어지게 되었는데 그들을 찾아내고 상봉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로 가슴 부풀어 있다고 조선신보는 전했다.

한편 제주에 사는 장모와 누나, 조카들을 만나게 될 량행도(71세, 총련 오사까부 이꾸노니시지부 고문) 할아버지도 `외세에 의해 동강난 나라와 민족이 북남공동선언에 의하여 자주적으로 하나가 될 길이 열렸다. 지금 나는 나날이 젊어지고 있다.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공동선언 이행의 좋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이번 고향방문이 거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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