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여전히 내 애인이야. 우리가 갈라지고 싶어 갈라졌나."

기자출신으로 1948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대표자연석회의에 참석한 김구, 여운형 선생 등을 동행 취재하다 평양에 눌러 앉았던 김강현(76)씨가, 50여년 수절해 온 남측 아내 안정순(74) 할머니가 "살아줘서 고마워요. 정말 보고 싶었어요"며 남편을 향한 애틋한 심정을 전하자. 맞아, `남북은 여전히 부부야, 남북이 갈라지고 싶어 갈라졌나...`

"혹시 시집 안갔어?"
   "시집이라니. 평생 수절한 나를 보고 시집을 갔느냐고?"  

   "23살 때 헤어졌으니까 다시 시집을 갈 수도 있었잖아."  
   "아니 이 양반이 자기는 재혼해서 자식을 다섯이나 두고서 나한테 시집 안갔느냐고 묻고 있네. 동복이가 있으니까 안갔지. 요즘 같으면 왜 재혼을 안해?"

   "아니, 당신 얼굴이 잘 기억나지 않아서 그래. 그런데 당신이 나보다 한 살이 많잖아?"
   "내가 두 살 더 많지 왜 한 살 더 많아요."
 
한국전쟁 때 외아들 동복(86년 사망)씨와 아내 이순애(74.대구시 남구) 할머니를 남쪽에 남겨두고 행방불명됐던 신용철(72) 할아버지가 1일 오후 금강산에서 52년만에 만난 아내와 나눈 대화에서. 퉁명스러운 건지 다투는 건지... 투정하는 건지 응석부리는 건지... 오직 52년의 세월만 아는 법!

"우리는 클린톤을 초청한 바 없다는 것을 명백히 한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1일, 로이터통신의 `북한이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을 평양에 초청하였다`는 보도에 대해 언론보도의 정확성과 객관성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맞을 걸, 북한은 빈말을 하지 않으니까.

"남조선에서 미군을 당장 철수시켜야 한다."

북한을 방문중인 미국 사회노동당 대표단의 스테판 팔모 클라크 단장이 조선통신사 기자와의 회견에서 "미국은 조선의 통일에 간섭할 아무런 권리도 없다"고 강조하면서. 아니 미국에도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과 당이 있다니...

"철도가 통일의 선봉이 돼 남북이 연결키로 합의한 군사분계선 이북 강원도 고성군 고성읍 온정리까지, 나아가 한국전쟁 발발전 동해선 기차가 달리던 함경남도 원산까지 철도가 이어질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29일 철도청 관계자가 재정경제부와 통일부, 국방부, 기획예산처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남북철도.도로 연결사업추진단 회의에서 동해북부선(강릉-군사분계선) 127.0㎞ 연결공사를 연내 시작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 긴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철마는 달리고 싶다.`

"조선인민들이 전쟁이 아니라 자주적 통일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아리랑`을 관람한 한 일본사람이 통일과 관련된 주제가 들어있어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게 바로 전세계인이 `아리랑`을 꼭 봐야 하는 이유.

"못합니다. 남자 안마실에서 받으십시오."

북한의 한 여자 안마사가 `아리랑` 취재차 방북중인 조선신보 기자의 짓궂은 안마 요청에 대해 `여자 안마사가 남자에게, 남자 안마사가 여자에게 안마를 해서는 안된다`는 규정을 설명하면서. `부끄럽게시리... 아니 말도 안되게시리...`

"이번 대선에서 르펜이 당선될 경우 프랑스를 위해 뛸 수 없을 것이다."

세계적인 축구스타인 프랑스 지네딘 지단의 반(反) 르펜 발언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발된 프랑스 축구스타 로베르 피레스가 르펜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프랑스대표팀 선수들의 월드컵 보이콧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당장 2002월드컵 성공을 위해서라도 르펜이 당선되면 안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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