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숙기자(mskim@tongilnews.com)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은 다음달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중국 뻬이징에서 남북 노동자 대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3조직은 이번 토론회에서 ▲6.15남북공동선언 실천 및 이행을 위한 남북 노동자들의 과제 ▲남북 노동자간 자주적인 교류와 연대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주요 의제로 삼고 있다.

한국노총 최삼태(정치국)국장은 "남북 이산가족 2차 교환방문 날짜와 겹쳐져 일정을 조정할 가능성이 높으며 오늘 오후 통일부에 접촉신청을 낼 계획"이라며 "지난 반세기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노동자가 복원하는 소중한 계기"라고 말했다.

김영대(민주노총)부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남북 노동자 3조직이 공식적으로 처음 만나는 것으로서 노동자가 통일, 교류 등을 논의하는 역사적인 자리이다"며 "민중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노동자간의 만남이기 때문에 빠른 교감과 이해로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고 토론회 의의를 밝혔다.

토론회에는 각 조직의 대표를 비롯하여 10여명 정도가 참여하여 30여명의 토론단을 구성하게 된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55돌 기념행사에 참가하여 직총과 만나 노동자 토론회를 갖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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