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는 30일 모스크바에서 `조-러 친선.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 비준서를 교환하는 예식을 가졌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러시아소리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 조약은 지난 2월 9일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방북 때 체결된 것이며, 러시아 외무성은 조약 체결 이후 진행돼온 양국간의 다양한 정치적 대화에 만족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조-러 친선.선린 및 협조에 관한 조약`은 지난 61년 7월 북한과 소련간에 체결됐다가 95년 8월 러시아측의 `사문화` 선언으로 96년 9월 폐기된 `조-소 우호.협조 및 호상 원조에 관한 조약`을 대체한 것이다.

북한은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제10기 3차 회의에서, 러시아 국가두마(하원)와 연방회의(상원)는 지난 7월 이 조약을 각각 비준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8월 조약에 서명, 비준절차를 모두 끝마쳤다. (연합2000/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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