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태(趙成台) 국방장관은 27일 `국방부는 미귀환 국군포로의 숫자를 1만9천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들 중 귀환 국군포로 등의 증언을 통해 현재 북한에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국군포로 351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부는 국군포로 문제를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기본입장 아래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왔으나 아직까지 만족할 만한 결실을 거두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9월 남북적십자회담 및 제2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우리측은 비전향장기수 송환이 넓은 의미의 이산가족 문제 해결차원에서 이뤄진 것임을 북측에 설명하고 같은 맥락에서 국군포로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제기했다`면서 `본인도 제1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에서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에게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국군포로 문제 해결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 지도부에 이런 뜻을 전달해 주도록 촉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정부는 앞으로도 국군포로 문제가 꼭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북측에 지속적으로 제기할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송환 이전이라도 생사확인, 서신교환 및 가족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200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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