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선영기자 = 현재 북한 인민군 장성은 지난 14일 단행한 55명의 승진를 포함해 모두 1천437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현역 북한군 장성은 ▲원수 2명 ▲차수 13명 ▲대장 16명 ▲상장(중장) 41명 ▲중장(소장) 235명 ▲소장(준장) 1천130명 등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리 국군의 현역 장성은 이의 3분의1에도 못미치는 400여명에 불과하다.

원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원수로 호칭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인민군 원수로 불리는 리을설 호위총국장이다.

차수 가운데 북한군 수뇌는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군 총정치국장, 김영춘 군 총참모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및 리하일 노동당 군사부장, 박기서 평양방어사령관, 리용무 국방위 부위원장 등이다.

또 항일빨치산 1세대 중에서는 백학림 인민보안상, 김익현 당 민방위부장, 최인덕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리종산 군수동원 총국장, 김룡연 만경대혁명학원 원장 등이 차수 계급장을 달고 있고, 일선 군단장 중 차수는 전재선 제1군단장과 이번에 승진한 장성우 제3군단장이다.

장성우 제3군단장은 김 국방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의 친형으로 그의 이번 승진은 장씨 일가에 대한 김 국방위원장의 신임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대장은 리명수 작전국장, 현철해 총정치국 조직담당 부총국장, 박재경 총정치국 선전담당 부총국장, 원응희 보위사령관, 남상락 평양고사포사령관, 김윤심 해군사령관, 리병욱.정창렬.김정각.려춘석 인민무력부 부부장, 주상성.김성규.김명국.김격식 군단장, 김두남 금수산기념궁전 관장, 김하규 포병사령관 등이다.

이번 인사에서 상장으로 승진한 6명 중 백상호는 806군단(기계화군단)장, 김양점은 총참모부 공병국장, 박승원은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으로 지난 2000년 9월 제주에서 열린 남북 국방장관회담에 북한군 대표단원으로 참석했던 인물이다.

북한은 지난 91년 12월 김 국방위원장이 최고사령관에 임명된 이후 해마다 김 주석 생일 등 주요 기념일을 앞두고 장성급 인사를 대대적으로 단행해 군대의 사기진작을 꾀하고 있지만 이것은 `정상적인 군 시스템과는 거리가 멀어 머지않아 계급 인플레가 상태가 될 것`이라고 관계당국은 내다봤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