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3일자 북한의 노동신문은 `일본의 속심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일본방위청이 다른 나라 국방관계자들과 만나 집단방위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국적 군사연습에 참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하였다.
노동신문은 `일본은 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후 전쟁 참가권리를 영원히 포기한 나라로서 일본이 다국적 군사연습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어떤 군사연습을 벌리는 것도 헌법에 명백히 어긋난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은 다국적 군사연습에 참가하는 것을 통해 여러 가지 군사적 목적을 달성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신문은 `보다 큰 목적은 일본도 다른 나라들과 평등하게 모든 규모의 군사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집단 방위권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받아 보려는데 있다`고하면서 `유엔헌장에 따르면 집단방위권은 비록 자국이 먼저 공격을 받지 않아도 공격을 받는 다른 나라를 보호해 줄 수 있는 권리로서 결국 일본이 집단방위권을 가지는 것은 일본이 직접 공격을 받지 않아도 해외에서 군사작전을 벌릴 수 있는 권리를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계속해서 이 신문은 `헌법상 정규군을 가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위대의 모자를 씌워 정규전투무력을 자지고 전쟁능력을 비상히 강화해 온 일본은 오늘날에 와서 자위대를 헌법에 `국군`으로 공식화하려고 기도하고 있다`고 하면서 `다국적 군사연습에 정식 참가하여 집단방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받으며 그 어떤 구실을 만들어서라도 노골적인 해외참략의 길에 나서려는 것이 일본의 속심`이라고 비난했다.
덧붙여 이 신문은 `현실은 경계심을 가지고 일본의 해외침략 책동을 첫 단계부터 봉쇄하지 않는다면 세계가 큰 화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